필리핀 원주민 지도자들, 반대 시위로 형사 기소돼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8-2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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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에바 비자야는 풍부한 광물 자원으로 알려진 산악 지역으로, 최근 광물 탐사가 증가하면서 지역 주민과 원주민들의 이주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공동체들은 채굴 기업의 운영을 방해하기 위해 바리케이드를 설치하며 저항에 나섰다.
이러한 활동으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는 Woggle Corporation의 광산 허가가 일시 중단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또한 지난 5월 19일에는 North Luzon Minerals Resources Corporation의 탐사 지역에 바리케이드가 설치되었다.
원주민 지도자들과 주민들은 자신들의 조상 대대로 살아온 땅에서의 광산 활동에 대해 충분한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정부 기관이 발급한 광물 탐사 허가가 초래할 파괴적인 영향에 대해 강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이에 맞서 광산 기업들과 일부 지역 공무원들은 바리케이드를 설치한 단체 지도자들을 상대로 사이버 명예훼손 및 무단 침입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가장 최근인 8월 19일에는 중대 강요 및 불복종 혐의로 시위 참가자들이 체포되기도 했다.
활동가들과 원주민들은 광산 입구 차단 외에도 수도 마닐라로 상경하여 광산 기업에 발급된 허가 취소를 요구하는 청원서를 제출하는 등 다각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Bugkalot 부족 출신의 Zesirie Enggo(26세)는 정부 기관에 서한을 전달한 대표단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원주민들의 정당한 저항에 대해 정부와 기업이 형사적 책임을 묻는 것은 과도한 대응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일부 기독교계 인사들은 이번 사태가 개발 이익을 우선시하는 세속적 가치관이 공동체의 생존권과 환경권을 침해하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원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출처: Global Voice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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