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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 개신교 목사와 정교회 신학자 형사 고발… 러시아 연방 수배자 명단 포함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8-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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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 당국이 해외 거주 중인 개신교 목사 세르기 멜랴네츠(Sergiy Melyanets)와 정교회 신학자이자 기독교 단체 '크리스천 비전(Christian Vision)' 및 '전쟁 반대 기독교인들(Christians Against War)'의 공동 운영자인 나타샤 바실레비치(Natallia Vasilevich)를 상대로 형사 사건을 개시했다고 노르웨이 인권 단체 포럼 18(Forum 18)이 보도했다.

두 사람은 벨라루스 당국의 요청으로 러시아 연방 수배자 명단에 포함되었으나, 자신들에 대한 형사 사건 개시 사실을 공식적으로 통보받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벨라루스 또는 카자흐스탄, 러시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벨라루스와 우호적인 국가에 입국하거나 체포될 경우 즉각적인 체포 및 벨라루스로의 송환 위험에 처하게 된다.

멜랴네츠 목사는 2024년 벨라루스를 떠나기 전, 벨라루스 당국이 '극단주의'로 규정한 단체와 교회를 지원해왔다. 그는 "2020년 이후 수감된 이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고민했다. 편지를 쓰고 물품을 전달했지만,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깨달았다. 법정에 방문하여 그들이 기도받고 있음을 느끼게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2002년부터 사용해 온 예배당에서 강제 퇴거당하는 신생 복음교회(New Life Full Gospel church) 공동체를 목격한 후 이를 지원했다. 또한 2023년 8월, 해당 교회의 목사가 구금되었을 때 민스크 지방 경찰 구치소 밖에서 기도했으며, 법원이 신생 복음교회 해산을 명령한 재판에도 참석했다. 멜랴네츠 목사는 2024년 3월 19일, 언론인 이고르 코르네이의 재판을 지원하기 위해 법원에 갔다가 체포되었고, 25일간의 행정 구금형을 선고받은 직후 가족과 함께 폴란드로 출국했다.

멜랴네츠 목사는 "기독교적 양심이 이끄는 대로 행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조치가 종교의 자유를 억압하고 정치적 반대 세력을 탄압하는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고 우려하며, 벨라루스 당국의 행위가 성경적 가르침에 위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출처: Evangelical Focu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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