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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지진, 재난 대비 미흡한 아동 보호 시스템의 현주소 드러내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7-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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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사진
지난 6월 말 베네수엘라를 강타한 지진으로 인해 붕괴된 건물 잔해 속에서 실종된 13세 쌍둥이 아론과 아란자 멘도사 오리아스 남매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이들의 아버지인 아리엘 멘도사는 맨손으로 잔해를 뒤지며 아이들을 찾고 있지만, 정부의 지원은 미미한 실정이다. 구조팀이 도착하더라도 무너진 콘크리트를 뚫을 중장비가 부족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쌍둥이의 사촌인 안드레스 가르시아는 아론이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앓고 있어 더욱 애가 타는 심정이다. 그는 지진으로 인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아론이 길을 잃거나 자신의 신원을 제대로 밝히지 못할까 봐 우려하고 있다.

유엔아동기금(UNICEF)은 이번 지진으로 영향을 받은 베네수엘라 지역에 390만 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이 살고 있다고 추산했다. 이들은 유엔아동권리협약과 베네수엘라의 아동 및 청소년 보호에 관한 법률(LOPNNA)에 따라 특별한 보호를 받을 권리가 있다. 그러나 지진으로 인해 아동 및 청소년 보호를 담당하는 지방자치단체 아동청소년보호위원회(CMDNNA)의 라 과이라 사무실이 심각하게 파손되는 등 재난 상황에 대한 대비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지진은 베네수엘라의 아동 보호 시스템이 재난 발생 시 취약한 아동들을 효과적으로 보호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비극적인 사례로 남게 되었다. 이는 국제 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함을 시사한다.
출처: Global Voice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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