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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목회자, 마인크래프트로 '교회 밖 사람들' 위한 선교지 개척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7-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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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사진
스위스의 한 개혁교회 목회자가 청소년들에게 인기 있는 비디오 게임 '마인크래프트'를 활용해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주간 모임을 열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플로리안 홈버거(43) 목사는 스위스 투르가우주 뮐하임 지역의 개신교회 담임 목사다. 그는 생전에 마인크래프트를 즐겼던 교인 장례를 집례한 후 게임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당시 고인의 온라인 게임 커뮤니티 회원들이 장례식에 찾아와 추모하는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은 홈버거 목사는 직접 게임 계정을 만들었다.

홈버거 목사는 게임 속에서 '콘벤토'라고 이름 붙인 가상 도시를 건설했으며, 게임 내에 이미 존재하는 다양한 종교 건축물들을 보며 이곳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마인크래프트는 플레이어들이 네모난 블록을 이용해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가는 오픈 월드 게임으로, 전 세계적으로 2억 명 이상의 월간 활성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청소년과 젊은 성인층이 주요 이용자층을 형성하고 있다.

홈버거 목사는 2025년 여름, 자신의 세례 교육을 받는 학생들과 함께 마인크래프트 내에서 예배를 시도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목요일 저녁마다 약 30분간 진행되는 이 모임에는 평균 20명 정도가 참여하며, 이 중 절반가량은 교회와 전혀 관련이 없는 사람들이다. 초기에는 홈버거 목사가 직접 모임을 이끌었으나, 현재는 게임 커뮤니티의 다른 구성원들도 돌아가며 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목사의 자녀 네 명 중 일부도 참여하고 있다.

이 모임은 상호작용 중심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해당 주간의 주제와 관련된 아이템을 수집하거나, 성경 구절을 설명하는 게임 내 구조물을 함께 건설한다. 예를 들어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도 너는 상하지 아니할 것이라"는 말씀을 탐구하기 위해, 그룹은 용암 웅덩이 위에 장애물 코스를 만들고 내성 물약을 사용하여 안전하게 통과하는 방식으로 어려움 속에서 신뢰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또한, 게임 내에서 빛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특정 몬스터는 빛을 사용해야만 제압할 수 있는데, 홈버거 목사는 이를 성경의 창조 기사부터 시작되는 빛의 역할을 연결 짓는다. 게임에 이미 존재하는 사원, 의식 등 종교적 요소들도 목회 활동에 활용되고 있다.

각 세션은 참가자들이 가상 불꽃놀이를 보며 원을 그리며 모이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원하는 참가자는 기도를 하고 가상 로켓을 발사하며 세션을 마친다.
출처: Evangelical Focu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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