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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기독교 단체 지도자들, 납치 후 행방 불명…기도 요청 쇄도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7-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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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사진
나이지리아에서 기독교 캠퍼스 사역 단체인 스크립처 유니온(Scripture Union)의 지도자들이 납치된 후 3주가 지나도록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월 14일, 스크립처 유니온 나이지리아의 전국 총무인 우웸 코스모스(Uwem Cosmos) 씨와 동행했던 7명의 동역자들이 이모주 오키그웨에서 열린 캠퍼스 연합 모임을 마치고 이바단에 있는 스크립처 유니온 본부로 돌아오던 중 무장 괴한들에게 납치되었다.

그레이스 파운데이션 미션 인터내셔널(Grace Foundation Missions International)의 앤드류 아바(Andrew Abah) 국장은 "이들이 무사히 석방될 수 있도록 기도하고, 다른 단체들과 플랫폼을 통해 하나님의 자녀들이 이 끔찍한 납치범들로부터 조건 없이 풀려나도록 기도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복수의 복음주의 사역 단체들이 보낸 기도 요청에 따르면, 납치는 이모주에서 오전 9시경 발생했다. 납치된 이들 중에는 베난트 온예나그바(Ven. Onyenagbagha) 씨, 겝가 목사(Pastor Gbenga)와 그의 두 딸, 운전기사, 그리고 미디어 담당자인 엘리야(Elijah) 씨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크립처 유니온 나이지리아는 "이들의 마지막 휴대전화 통화는 오전 9시경이었으며, 이후 모든 휴대전화가 꺼진 상태"라며 "이바단에 도착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스크립처 유니온 나이지리아는 대학과 칼리지의 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캠퍼스 사역 단체이다.

오픈 도어즈(Open Doors)가 발표한 2026년 세계 감시 목록(World Watch List)에 따르면, 2024년 10월 1일부터 2025년 9월 30일까지 나이지리아에서 신앙 때문에 살해된 기독교인의 수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았다. 해당 기간 전 세계적으로 신앙 때문에 살해된 4,849명의 기독교인 중 3,490명(72%)이 나이지리아인이었으며, 이는 전년도 3,100명보다 증가한 수치이다. 나이지리아는 기독교인이 가장 살기 어려운 50개국 중 7위에 올랐다.

납치범들의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풀라니 민병대와 기타 범죄 집단들이 나이지리아에서 납치를 일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의회 국제 종교 자유 및 신념 초당파 의원단(APPG)은 2020년 보고서에서 나이지리아와 사헬 지역에 수백만 명에 달하는 풀라니족은 대부분 온건한 무슬림이지만, 일부는 급진 이슬람 이데올로기를 따르며 보코 하람 및 ISWAP와 유사한 전략을 채택하고 기독교인과 기독교의 상징적인 대상들을 명확히 겨냥하려는 의도를 보인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하지만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납치 사건의 배후에 특정 종교적 이념이 있다고 단정하기보다는, 나이지리아의 복잡한 정치적, 경제적 불안정성과 소수 민족 간의 갈등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또한, 이러한 납치 행위가 종교적 박해의 측면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이를 모든 풀라니족이나 무슬림 공동체 전체의 책임으로 일반화하는 것은 위험하며, 성경이 가르치는 용서와 화해의 정신에 위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 Evangelical Focu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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