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구르족 작가, '국가 없는 삶'의 고통 증언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7-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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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예 위구르는 중국의 문화대혁명(1966-1976) 말기에 태어나 개혁개방(1976-1989) 초기 시기에 성장했다. 그는 유년 시절을 비교적 안정된 시기로 기억하며, 부모님과 형제자매들과 함께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회고했다. 특히 초등학교 입학 날, 아버지께서 사주신 빨간 책가방과 새 신발을 신고 느꼈던 기쁨을 생생하게 기억했다. 주말이면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를 가거나 할머니 댁을 방문했고, 학교에서는 다양한 활동과 축제가 열리는 등 평화롭고 따뜻한 기억으로 가득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그는 이러한 평온한 시기에도 다른 현실의 기반이 마련되고 있었음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어느 날 학교에서 교사가 찰스 다윈의 진화론을 설명하며 인간이 원숭이로부터 진화했다고 가르쳤을 때, 어린 아시예는 집에 돌아와 아버지에게 이 사실을 전했다. 이에 아버지는 "네 선생님이 원숭이에서 왔을지 모르겠다. 우리는 알라께서 창조하셨다. 그것을 잊지 말라"고 답했다고 한다. 당시에는 아버지의 반응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성인이 된 후 아버지의 말이 단순한 신앙적 믿음을 넘어선 정체성을 지키려는 노력임을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성장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호기심이 커졌고, 역사를 공부하며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 점차 그는 자신이 속한 위구르족이 중국의 한족(인구의 91% 차지)과는 다른 고유한 언어, 문화, 역사적 기억을 가지고 있음을 이해하게 되었다. 더 나아가 주변 사회가 자신들의 삶을 개선하려는 목적이 아니었음을 감지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부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국가 없는 삶'에 대한 논의가 성경적 관점에서 볼 때 인간의 존엄성과 공동체적 삶의 중요성을 간과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또한, 특정 민족이나 집단의 정체성만을 강조하는 것은 오히려 분열을 조장할 수 있으며, 모든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다는 보편적 진리를 희석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출처: Global Voice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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