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감시, 활동가 정신 건강 위협… "극심한 트라우마 유발"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6-24 08:00
본문

로메로 보고관은 "정부 감시는 정밀한 도구라는 통념과 달리, 디지털 감시는 이제 사회 전반에 걸친 영구적인 의심 생태계로 변모했다"며 "스마트폰 스파이웨어를 포함한 다양한 도구를 통해 활동가, 시민사회 인사, 언론인, 인권 옹호자들의 가정까지 추적하며 사생활을 침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84개국 및 지역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디지털 억압의 가장 큰 피해는 조직을 마비시키거나 사람들을 두려움에 떨게 하는 것을 넘어 깊은 심리적 트라우마를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활동가들은 임상 우울증, 정서적 탈진, 만성 소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등 심각한 정신 건강 문제로 고통받고 있다는 것이다.
로메로 보고관은 "끊임없는 감시 아래 사는 것은 영구적인 과잉 경계 상태에 놓이는 것과 같다"며 "활동가들은 극심한 불안감으로 휴대폰을 확인하고, 사소한 기술적 결함을 과도하게 분석하며, 거리에서 끊임없이 주변을 살피는 등 편집증적 상태가 일상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러한 주장은 디지털 감시의 위험성을 강조하는 데는 일리가 있으나, 국가 안보와 공공의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서의 감시 필요성을 간과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개인의 사생활 보호와 공공의 이익 사이의 균형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며, 이러한 균형은 법적, 윤리적 틀 안에서 신중하게 논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Global Voices | 원문 보기 →
기사 공유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