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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리더십, 평등 넘어선 '동역' 필요성 제기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10-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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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나 랜달(Marina Randall)은 최근 기고문을 통해 여성 리더십에 있어 '평등'이라는 개념을 넘어선 '동역(partnership)'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녀는 "단지 평등만을 원한다"는 여성 리더들의 목소리에 공감하면서도, 이것이 여성 리더십의 완전한 그림을 설명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랜달은 여성과 남성이 리더십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종종 다른 무게를 짊어진다고 주장했다. 여성은 동등한 은사와 부르심, 능력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자리에 서기 위해 훨씬 다른 환경을 헤쳐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녀는 여성의 몸이 겪는 고유한 부담, 출산과 육아가 리더십 역량에 미치는 영향, 사회적 기대가 여성에게 가하는 다른 무게감, 그리고 사역 현장에서 요구되는 추가적인 노력 등을 언급했다. 따라서 단순히 남성과 동등한 기회를 갖는 것만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며, 때로는 더 깊은 지지, 유연성, 격려, 옹호, 그리고 공간이 필요하다고 랜달은 주장했다. 이는 여성이 약해서가 아니라, 역사적으로 리더십의 길이 다르게 포장되어 왔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랜달은 여성들이 종종 '보이지 않는 짐'을 지고 리더십을 수행한다고 말했다. 회의를 이끌면서도 자녀의 필요를 챙기고, 설교를 준비하면서도 육아 계획을 세우며, 출산 후 회복 과정이나 가정의 정서적 안정을 돌보면서 사업체를 운영하는 현실을 꼬집었다. 많은 리더십 환경이 과거 남성 리더들에게 주어졌던 자유, 에너지, 유연성을 모든 리더가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는 가정 하에 구축되어 있다는 것이다.

또한, 출산은 여성의 몸과 마음,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역량에 큰 변화를 가져온다고 지적했다. 가장 지지적인 가정 환경에서도 여성들은 리더십을 발휘하면서도 가정생활의 정신적, 정서적, 실질적 부담의 상당 부분을 감당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미혼 여성의 경우에도 상황은 다르지만, 그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들은 홀로 책임을 지고, 실질적인 지원 없이 경력을 쌓거나, 역사적으로 남성 리더십이 당연시되는 공간에서 자신의 능력을 끊임없이 증명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낀다고 했다.

결론적으로 랜달은 여성들이 눈에 보이지 않는 훨씬 더 많은 짐을 지고 리더십을 수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리더십 환경이 과거 남성 리더들에게 주어졌던 자유와 유연성을 모든 리더가 누릴 수 있다는 가정 하에 운영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많은 여성이 '따라가기' 위해 애쓰다 번아웃을 겪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녀는 여성들이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 전통적인 남성적 틀에 맞춰져야 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었을 것이라며, 오히려 리더십 문화 자체가 '하나님 나라의 문화'에 더 가까워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랜달은 성경적, 영적, 실질적으로 여성 리더십을 깊이 믿지만, 이 대화가 단순히 여성이 테이블에 앉을 자리를 위해 싸우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출처: Evangelical Focu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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