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바브웨 목사, 유럽 복음주의 지도자들에게 "복음의 닻" 붙잡으라 촉구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10-07 08:00
본문
알바니아 골렘에서 열린 "Hope for Europe" 컨퍼런스에 초청받은 샤나 목사는 10월 6일(현지시간) 성경 강해를 통해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국 짐바브웨가 겪었던 심각한 인플레이션 위기로 젊은이들이 미래 안정에 대한 희망을 잃었으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자원 부족이 사회를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샤나 목사는 "우리는 매우 격동적이고 불안정하며 불확실하고 복잡하며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이 컨퍼런스에 모였다"며, "인공지능이라는 네 번째 혁명이 모든 것을 뒤흔들고 있으며, 우리는 수많은 변화를 헤쳐나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가족, 사회, 세계 법의 닻들이 더 이상 제자리에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히브리서 6장 19절과 마태복음 24장 3절을 인용하며 성경적 세계관을 가진 이들은 극단적인 복잡성의 상황에 완전히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샤나 목사는 "폭풍의 시기에 선장은 닻을 만들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배에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내린다"는 비유를 사용하며, 유럽 사회가 최근 수십 년간 의존해 온 기둥들이 얼마나 실패했는지 성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샤나 목사는 유럽의 복음주의 지도자들에게 "하나님의 성품과 인격의 닻", "하나님 말씀의 약속의 닻",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목적의 닻", 그리고 "하나님의 임재의 닻"을 신뢰할 것을 권면했다. 그는 그리스도와의 관계를 통해 교회와 기독교 단체들이 유럽 대륙에 어떻게 새로운 희망을 가져다줄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럽 복음주의 연합(European Evangelical Alliance)은 이번 "Hope for Europe"을 단순한 컨퍼런스가 아닌, 모든 참가자가 대화의 중심이 되는 "모임"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현재 상황에서 기독교인들이 복음주의자들의 다양한 목소리와 경험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은 샤나 목사의 주장이 유럽 사회의 세속화와 탈기독교화라는 복잡한 현실을 간과하고, 복음의 본질적 능력보다는 외부적 상황에 대한 의존성을 강조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길 수 있다고 지적한다. 또한, 일부에서는 성경적 세계관을 강조하는 것이 자칫 특정 정치적, 사회적 입장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출처: Evangelical Focus | 원문 보기 →
기사 공유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