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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문턱'에 선 신자들 어떻게 품을 것인가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7-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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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파도바 신학대학의 리비오 토넬로 교수가 최근 출간한 저서 '신의 숨결: 문턱에 선 그리스도인들'은 로마 가톨릭 교회 내에서 전통적인 신앙생활을 하지 않으면서도 자신을 가톨릭 신자로 여기는 이들을 '문턱에 선 그리스도인'으로 명명하며 주목받고 있다.

토넬로 교수는 이들을 '가톨릭 신자이지만 교회에 다니지 않는다', '나만의 방식으로 신앙생활을 한다'고 말하는 이들로 묘사한다. 이들은 과거의 신자들만큼이나 믿음을 가지고 있으며, 영적인 갈망도 있지만 제도권 밖에서 신앙을 추구하거나 일관성 없는 신앙적 태도를 보이는 특징을 지닌다. 이들은 제도에 대한 불신을 보이면서도 신비로운 것에 열려 있고, 무관심해 보이지만 적대적이지 않으며, 산만해 보이지만 마음을 닫지 않은 상태로 '문턱'이라는 중간 지대에 머물러 있다고 토넬로 교수는 분석했다.

이러한 '문턱에 선 그리스도인' 현상은 비단 로마 가톨릭 교회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북유럽 국가들에서 나타나는 '조용한 부흥' 현상 역시 전통적인 교회 공동체로의 복귀보다는 신성함을 탐색하는 '문턱' 안에서 머무르는 경향을 보인다고 전해졌다.

로마 가톨릭 교회는 이러한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복음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목회적 접근 방식을 갱신하려는 노력을 지속해왔다. 이는 로마 가톨릭 교회에서 세례를 받았으나 현재는 교회와 단절된 이들에게 다가가려는 시도다.

토넬로 교수는 이러한 이들을 위한 목회적 접근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여행하는 인간(homo viator)'이라는 이미지를 통해 이들의 여정을 이해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출처: Evangelical Focu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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