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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독서율, '책은 죽었다'는 통념과 달리… 복음주의 기독교인은 어떠한가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8-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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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사진
이탈리아의 독서율에 대한 통념과 달리, 실제 수치는 보다 복잡한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리베라토 비탈레(Liberato Vitale)는 '이탈리아 사람들은 많이 읽지 않지만, 그래도 무언가는 읽는다'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이탈리아의 독서 습관에 대한 ISTAT(이탈리아 통계청)의 최신 보고서 내용을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6세 이상 이탈리아 인구의 57.1%가 지난 12개월 동안 최소 한 권의 책을 읽었다고 답했다. 이는 2015년(59.4%) 대비 소폭 감소한 수치이지만, 여전히 두 명 중 한 명 이상이 책을 읽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6세 이상 인구의 14.9%가 지난 2025년 기준 최소 한 번 도서관을 방문했으며, 이는 10년 전(15.1%)과 거의 변동 없는 수치로 나타났다.

특히 어린 연령층의 독서 습관은 더욱 고무적이다. 5세 미만 아동의 51.9%는 학교 외 시간에 매일 책을 읽거나 색칠하고 그림책을 넘겨보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약 150만 명의 아동에 해당하는 수치다. 또한, 39.3%의 아동이 어머니와 함께, 25.4%는 아버지와 함께 독서 관련 활동에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나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주었다.

가장 인기 있는 장르는 소설, 단편 소설, 시, 희곡, 추리 소설, 사회 과학 서적, 공상 과학 소설 등으로 모든 연령층과 성별,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 사이에서 고르게 나타났다.

하지만 보고서는 종교 서적을 읽는 비율이 6.3%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 수치에는 성경이 포함될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이탈리아의 종교적 특성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역사적으로 이탈리아는 시각적 요소(조각, 그림, 전례)와 종교 행사 참여를 통해 신앙을 형성해왔으며, 독서를 통한 신앙 접근은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분석이다.

한편,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통계 결과에 대해 '책은 죽었다'는 식의 극단적인 비관론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들은 인터넷과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독서 환경이 변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상당수의 사람들이 인쇄된 책을 이용하고 도서관을 방문하는 긍정적인 측면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종교 서적 독서율이 낮은 현상에 대해서는 단순히 '신앙의 부재'로 단정하기보다, 각 문화권의 역사적, 문화적 배경 속에서 신앙이 표현되는 다양한 방식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 Evangelical Focu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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