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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니아 복음주의자들, 폭력 시위 격화 속 기도 호소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10-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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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니아의 복음주의자들이 최근 격화되는 폭력 시위 속에서 기도와 평화를 호소하고 나섰다. 지난 6월 플라밍고 자연보호구역 내 대규모 관광 단지 건설을 둘러싸고 시작된 평화 시위가 여름을 거치며 다른 분야로 확산된 가운데, 수도 티라나에서는 폭력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 9월에는 학생들이 등록금 인하, 교육 환경 개선, 해외 취업을 위해 많은 청년들이 떠나는 현실에 대한 더 나은 미래 전망 등을 요구하며 시위에 동참했다. 최근 일주일간 바리케이트 설치, 건물 방화, 진압 경찰과의 충돌 등이 이어지며 거리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그동안 알바니아의 대규모 시위는 대체로 평화적으로 진행되어 왔다.

알바니아 복음주의 연합(VUSH)은 이러한 폭력 사태에 대해 "시위대가 공공기관과 사업체를 대상으로 저지르는 폭력"과 "경찰의 과도한 공권력 사용" 모두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알바니아 복음주의 연합의 사무총장 알레시오 세마는 "이러한 시위와 긴장의 시기에,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를 먼저 기도하는 사람으로 부르신다"며 "기도는 우리가 직면한 현실에 참여하는 우리의 주된 방식"이라고 10월 15일 발표한 성명에서 밝혔다. 그는 "우리가 함께 기도할 때, 우리의 마음이 하나 되어 하나님의 얼굴과 그분의 정의를 구할 때 능력이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복음주의 연합은 알바니아 국민들과 이 상황을 우려하는 해외 기독교인들에게 "폭력, 증오, 분열로부터의 보존과 보호"를 위해 기도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정부 지도자들에게는 "정의, 진실성, 책임감"에 따라 인도될 수 있도록 지혜를 구하는 기도를 요청했다.

VUSH는 사회, 특히 정치인들 사이에서 "경청하고 대화하는" 능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더불어 "어려움과 불의를 경험하는" 가정을 포함한 알바니아의 모든 가정에 "희망"을 위해 기도할 것을 당부했다. 이 복음주의 단체는 "알바니아 교회가 평화와 그리스도의 복음의 증인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2013년부터 집권해 온 에디 라마 사회민주당 총리의 정부는 이러한 시위가 알바니아의 유럽연합(EU) 가입 계획을 방해하려는 야당의 시도라고 주장하고 있다. 수년간 보수 진영에서는 EU 가입이 남녀 간의 결혼이라는 가치를 포함한 알바니아의 많은 가치를 포기하게 만들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해 왔다. 하지만 이러한 정치적 상황에 대한 복음주의 연합의 입장은 폭력 규탄과 평화, 대화, 정의를 촉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출처: Evangelical Focu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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