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서 '가족 가치' 내세운 우익 연합, LGBTQ+·재생산권리 약화 시도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10-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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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부터 유엔에는 42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LGBTI 핵심 그룹이 존재하며, 전 세계적으로 LGBTQ+ 권리를 옹호하는 활동을 펼쳐왔다. 그러나 이번에 조직된 새로운 그룹의 주최 측은 이와 반대되는 기구를 설립하여 전 세계적으로 재생산권리 및 LGBTQ+ 권리를 약화시키는 정책을 추진하고자 한다.
이 그룹의 아이디어를 처음 제안한 멕시코 기반의 보수 활동가 아론 라라는 지난 8월 기고문을 통해 기존 LGBTI 핵심 그룹이 조직적인 보수 진영의 반대가 없었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축구 경기에 비유하자면, 한 팀이 나타나지 않으면 참석한 팀이 당연히 승리하는 것과 같다"며, 새로운 핵심 그룹이 이러한 균형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라와 그룹 지지자들은 포럼에서 향후 몇 달 안에 그룹 창설 계획을 구체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들은 미국의 국제적 영향력과 현 행정부의 반(反)LGBTQ+ 및 낙태 반대 입장을 활용하여 신속하게 움직이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초반에 LGBTI 핵심 그룹에서 탈퇴한 바 있다.
한편,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가족의 가치를 내세우는 것은 중요하지만, 이를 빌미로 특정 집단의 인권을 침해하거나 사회적 약자를 배제하려는 시도는 성경적 사랑과 포용의 정신에 위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재생산권리에 대한 논의는 여성의 건강권과 존엄성이라는 복잡한 측면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를 단순히 '생명'이라는 프레임으로만 접근하는 것은 문제의 본질을 왜곡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통 기독교는 생명의 소중함을 강조하지만, 동시에 모든 인간의 존엄성을 존중하며 사회적 약자를 보호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출처: Global Voice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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