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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대기오염과의 전쟁 선포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5-2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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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주요 도시들이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대기오염 문제에 직면했다. 스위스 기업 IQAir의 조사에 따르면, 이들 국가의 도시들은 '매우 건강에 해롭거나' '위험한' 수준의 공기 질을 기록하며 세계 최악의 오염 도시들 중 하나로 꾸준히 지목되고 있다. 2025년 발표된 가장 오염이 심한 국가 순위에서 우즈베키스탄은 143개국 중 10위, 키르기스스탄은 19위, 카자흐스탄은 29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각국 정부는 대기오염 해결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에서는 지난해 11월, 생명을 위협할 수준의 심각한 스모그가 발생하자 정부는 긴급 조치를 시행했다.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환경 개선을 위한 긴급 대책을 발표했으며, 주로 위반 업체에 대한 처벌에 초점을 맞췄다. 대통령령으로 며칠 전 신설된 '환경 경찰'은 대기오염에 직접적으로 기여한다고 지목된 업체들을 대상으로 야간 단속을 실시했다. 또한, 살수차를 동원해 거리와 나무에 물을 뿌려 먼지를 가라앉히고 대기오염을 줄이려는 노력도 병행했다.

하지만 우즈베키스탄의 환경 운동가 무타바르 후슈바토바 씨는 정부의 정책이 인위적인 요인뿐만 아니라 지리적인 요인을 더 깊이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타슈켄트가 저지대에 위치해 오염된 공기가 쉽게 가라앉으며, 일부 오염은 카자흐스탄 등 인접 지역에서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이는 대기오염 문제가 국경을 초월하는 초국가적인 문제임을 시사한다.
출처: Global Voice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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