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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북아랄해 부활시키다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5-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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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사진
카자흐스탄이 한때 세계 4대 호수였으나 소련의 농업 정책으로 인해 90% 이상 말라붙었던 아랄해의 북쪽 부분, 즉 소아랄해(북아랄해)를 지난 20년간 복원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아랄해는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사이에 위치했으나, 1960년대 소련 시절 중앙아시아의 광활한 불모지를 농경지로 만들기 위해 시르다리야강과 아무다리야강의 물줄기를 돌리면서 생명력을 잃었다. 이로 인해 호수의 90% 이상이 사막화되었고, 목화밭에서 흘러내린 독성 농약과 비료로 뒤덮인 '아랄쿰 사막'으로 변모했다.

이러한 복원 노력 끝에 카자흐스탄 쪽에 위치한 북아랄해는 인류 역사상 최악의 환경 재앙 중 하나를 되돌린 성공 사례로 기록되었다.

거대한 수역이 사라지면서 발생한 환경 및 건강 문제는 심각했다. 지역 기후는 극심한 여름 더위와 겨울철 혹한으로 변화했으며, 아랄해 지역 주민들은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1990년대 후반에는 이 지역의 영아 사망률이 세계 최고 수준에 달했으며, 현재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매년 폭풍으로 인해 호수 바닥의 독성 모래와 염분이 8천만 톤씩 퍼져나가 주민들을 중독시키고 각종 만성 질환과 치명적인 질병을 유발하고 있다.

NASA의 위성 사진은 2000년부터 아랄해의 축소를 기록해왔다. 여러 지역 연구에 따르면, 주민들의 혈액과 소변, 심지어 모유에서도 독성 물질, 살충제, 위험한 농약이 검출되었다.
출처: Global Voice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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