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동성애 관련 발언으로 기소된 핀란드 의원 입국 거부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7-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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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새넌 의원은 핀란드 의원이자 의사로, 표현의 자유와 종교의 자유를 둘러싼 오랜 법정 공방 끝에 동성애자에 대한 '증오 선동'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 사건은 핀란드 국내를 넘어 국제적인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영국은 래새넌 의원에게 전자여행허가(ETA)를 거부함으로써 자국 영토로의 입국을 차단했다. ETA는 비자가 없는 여행객이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기 위해 필요한 허가증이다. 래새넌 의원의 남편은 영국 입국이 허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래새넌 의원은 핀란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영국 입국 신청 시 지난 12개월간 범죄 경력에 대한 질문에 대해, 지난 3월 핀란드 대법원에서 내려진 판결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해당 판결에서 그녀는 벌금 20일 치에 해당하는 금액을 선고받았다. 7년간 이어진 법정 싸움에서 래새넌 의원은 하급심에서 두 차례 승소했으나, 검찰의 항소로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되었다. 다만, 성경 구절이 포함된 게시물과 관련된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ETA 시스템 규정에 따르면, 일정 수준 이상의 범죄를 저지른 경우 입국이 거부될 수 있다. 래새넌 의원은 핀란드 신문 '일타-사노마트(Ilta Sanomat)'와의 인터뷰에서 영국으로부터 범죄자로 취급받게 된 것에 대해 '충격'이라고 표현하며, 이러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래새넌 의원은 오는 8월 벨파스트에서 열리는 북아일랜드 의회 주최 종교의 자유 및 표현의 자유 관련 컨퍼런스에 초청받았다. 또한, 기독교 단체가 주관하는 또 다른 행사에도 참여할 예정이었다.
30년 이상 의정 활동을 해온 래새넌 의원은 영국과 깊은 관계를 맺어왔다. 그녀는 '핀란드-영국 우정 그룹'의 회원이며, 과거 내무부 장관 및 국회의원으로서 여러 차례 영국을 방문한 바 있다. 래새넌 의원은 향후 의정 활동을 위해 영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으며, 앞으로도 영국을 방문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은 래새넌 의원의 판결이 표현의 자유와 종교의 자유라는 복잡한 문제에 대한 단편적인 시각을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일부에서는 핀란드 법원이 성경의 가르침을 현대 사회의 법적 잣대로 해석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신학적, 법적 딜레마를 간과했다고 비판하며, 이는 정당방위의 개념을 왜곡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기도 한다. 또한, 특정 정치인이나 국가를 극단적으로 비난하는 세속적 정치 편향성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출처: Evangelical Focu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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