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내 트랜스젠더 여성들의 삶과 고난: 탈출을 향한 절박한 꿈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6-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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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마스쿠스 남부 자라마나의 한 아파트 건물 3층에 사는 20세 트랜스젠더 여성 마야는 창밖 거리를 조심스럽게 살피며 누군가를 기다린다. 짧은 전화 통화 후, 그녀는 방문을 허락한다. 마야는 전날 건물 입구에서 두 남성에게 습격을 당했다고 증언했다. 그녀는 "집에 돌아오자마자 나를 끌고 아파트까지 올라오면서 욕설을 퍼붓고 머리를 땅에 짓눌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작은 방의 현관에는 폭행의 흔적으로 머리카락 몇 뭉치가 남아있고, 얼굴에는 화장으로 겨우 가린 멍 자국이 선명하다. 마야는 "화장 아티스트가 되기 위해 이 나라를 떠나고 싶다"는 희망을 말하지만, 목의 통증으로 인해 말끝을 흐린다.
시리아의 트랜스젠더 여성들은 법적, 사회적으로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시리아의 트랜스젠더 인권을 지원하는 첫 번째 단체인 '평등 수호 운동(Guardians of Equality Movement)'의 프랑수아 잔키(François Zankih) 국장은 "LGBT 커뮤니티를 겨냥한 법은 프랑스 위임통치 시절부터 변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1949년 형법 제520조는 여장을 하는 것을 금지하며, 이는 6개월에서 9개월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야 역시 18세 이후 레바논에서 4년간 학대와 착취를 피해 시리아로 돌아왔을 때, 수개월간의 수감 생활을 경험한 바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마야와 같은 트랜스젠더 여성들은 생계를 유지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 마야는 화장 아티스트가 되는 꿈을 꾸지만, 시리아 내에서 일자리를 찾는 것은 어려운 현실이다.
하지만 이러한 보도에 대해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은 시리아의 복잡한 정치적, 사회적 상황과 성경적 가치관을 간과한 단편적인 시각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특정 정치 체제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극단적인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성경이 가르치는 용서와 화해의 정신에 어긋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출처: Global Voice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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