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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펀드·KWMA 유산 기부 운동 협약 체결
한국교회 선교 재정 동력 확보, 기부금 100% 투명 전달 원칙 수립

최고관리자 기자
작성일 2026-06-2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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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펀드(이사장 박형석)와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사무총장 강대흥)는 지난 6월 19일 오후 KWMA 세미나실에서 ‘복음적 유산 기부 운동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약은 한국교회 성도들의 유산이 세계 선교 현장으로 직접 흘러갈 수 있는 체계적인 기반을 마련하고, 선교 사역의 재정적 뒷받침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협약식에는 KWMA 주승중 법인이사장과 강대흥 사무총장, 미션펀드 박형석 이사장과 장진우 부이사장, 원헌연 상임이사 등이 참석해 양 기관의 협약서에 서명했다. 특별히 브라질에서 활동 중인 이경승 선교사와 브라질 현지 교회 지도자들도 함께 자리해 세계 선교 현장의 필요성을 직접 전했다.

이번 협약의 배경에는 한국교회의 절실한 현실 인식이 있다. 미션펀드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90대 크리스천 노부부가 평생 모은 400억 원을 “하나님이 맡기신 돈이니 환원하겠다”며 기부했으나, 교단과 개교회의 전문적인 유산 기부 시스템 부재로 인해 일반 대학교로 향했다. 통계에 따르면 고액 기부자의 72%가 유산 기부 의향을 보이고 있으며, 기부자의 52%가 자산의 30%까지 기부할 의향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잠재적 기부 의지가 교회와 선교 현장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양 기관은 공식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원헌연 미션펀드 상임이사는 협약 취지를 설명하며 “수많은 사역자가 재정적 어려움을 호소하지만, 이는 선교 재정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유산 기부금이 교회가 아닌 병원이나 일반 NGO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협약을 통해 유산 기금이 한국 선교를 대표하는 KWMA와 함께 복음의 최전선으로 흘러가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협약의 핵심은 기부금의 투명한 운영과 100% 전달 원칙이다. 미션펀드는 모든 유산 기부금을 행정비 공제 없이 100% 기부자가 지정한 단체나 사역에 전달한다. 수혜 기관이 별도로 지정되지 않은 일반 목적 기부금의 20%는 KWMA 세계 선교 기금으로 배정되어 세계 선교에 사용된다. KWMA는 기부금 사용 내역을 정기적으로 미션펀드에 공유하며, 미션펀드는 회계 보고서를 홈페이지에 공시하여 투명성을 확보한다. 협약의 유효 기간은 3년이며 양 기관의 서면 합의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

박형석 미션펀드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그동안 사람이 하는 일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제는 하나님 나라를 위해 물질이 하는 일에도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며, “대한민국에 주신 재정적 축복이 선교 사역을 불일듯 일으키는 거룩한 통로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승중 KWMA 법인이사장은 기독교인들의 기부 흐름에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현재 한국 기부자의 상당수가 기독교인이지만 대부분의 기부금이 병원, 학교, 일반 NGO로 편중되어 있다”며, “이번 협약은 유산 기부금이 선교 현장으로 직접 유입되는 기념비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며, 하나님 나라가 전 세계로 확장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미션펀드는 누적 1,000억 원의 기탁을 통해 신뢰성을 입증해 온 기관으로, 향후 10년을 골든 타임으로 삼아 1조 원 규모의 유산 기부 기금을 세계 선교의 동력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DAF(기부자 조언 기금) 시스템을 통해 기부자의 의사를 존중하면서도 교회와 교단의 사역을 지원하는 구조로, 일반 NGO의 경상비 공제율(30% 내외)과 비교되는 차별화된 모델이다. 미션펀드는 한동대학교와도 업무 협약을 맺어 졸업생들이 사회 초년생 시절부터 평생 수입의 일부를 미래 복음 사역을 위한 유산으로 약정하는 ‘생전 유산 기부 운동’ 모델도 추진 중이다.

협약식에 참석한 브라질 이경승 선교사는 지난 2021년 팬데믹 와중에 어머니를 현지에서 잃었으며, “현재 KWMA가 추진하는 ‘다음 세대 선교’와 ‘동반자 선교’의 흐름에 깊은 위로와 감동을 받았다”며 “이번 협약이 부모 세대뿐 아니라 2세대 선교사들에게도 든든한 언덕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함께 자리한 브라질 현지 교회 지도자 호산젤라 목사는 “KWMA의 동반자 사역에 발맞춰 오는 6월 현지 사역자를 한국에 파견해 언어 훈련과 신학 교육을 받게 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협력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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