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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복음주의 연맹, '엘 파이스' 상대 명예훼손 소송 제기… 언론의 선정주의 비판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6-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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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복음주의 연맹(FEREDE)이 현지 유력 일간지 '엘 파이스(El País)'를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 연맹 측은 최근 '엘 파이스'가 복음주의 교계를 왜곡하고 선정적으로 보도했다는 입장이다.

FEREDE는 지난 5월과 6월, 프랭클린 그래함의 '희망의 축제', 메트로폴리타노 스타디움에서의 '더 체인지' 행사, 마드리드 지하철 설교 영상 확산 등으로 인해 스페인 복음주의 교계가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연맹은 언론의 무분별한 보도 행태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특히 '엘 파이스'의 종교 문제에 대한 보도 방향에 문제를 제기했다.

연맹 측은 과거 '엘 파이스'가 스페인 개신교계를 '진지하고 전문적으로' 다루었으나, 최근에는 '예외적이거나 논란이 되는 사건, 혹은 복음주의 현상에 대한 정치적 해석'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일부 보도에서는 복음주의 공동체에 적대적인 시각을 가진 인물들에게 '전문가'라는 명칭을 부여했다고 비판했다.

FEREDE는 '엘 파이스'에 두 차례에 걸쳐 정정 요청을 보냈으나 답변을 받지 못하자, 법적 대응에 나섰다고 밝혔다. 소송은 현재 진행 중이다.

이와 더불어 FEREDE는 스페인 민영 방송사 '라 섹타(La Sexta)'의 시사 프로그램 '마스 발레 타르데(Más Vale Tarde)'와 '에키포 데 인베스티가시온(Equipo de Investigación)'의 보도 방식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연맹은 해당 프로그램들로부터 취재 요청을 받고 서면으로 답변했으나, 녹화 인터뷰는 거절했다. 그 이유는 해당 포맷이 종종 맥락을 벗어나 편집되어 '미리 짜인 생각들을 정당화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특히 '에키포 데 인베스티가시온'에서 지난 6월 12일 방영된 '복음주의자들: 목사들의 힘'이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는 '사도'로 불리는 기예르모 말도나도가 발렌시아에서 개최한 '기적의 축제'에 초점을 맞췄다.

한편,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언론 보도 행태에 대해 “역사적, 성경적 복잡성을 간과한 단편적 시각”이라며, “정당방위의 개념을 왜곡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이들은 언론이 특정 종교 집단에 대한 편견을 조장하거나 왜곡된 정보를 전달할 경우, 사회적 갈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출처: Evangelical Focu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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