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륙선교회 창립 50주년 기념 선교대회 개최
고향 교회 부흥·신학대 지원·선교사 양성에 역량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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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륙선교회(회장 정명철 목사)가 창립 50주년을 맞이하여 지난 5월 29일 서울시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아가페홀에서 ‘50년의 감사를 넘어, 새로운 50년의 선교를 향하여’를 주제로 창립 50주년 기념 선교대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충청 지역 출신의 목사와 장로들이 대거 참석하여 지난 반세기간 거둔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50년의 선교 비전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오륙선교회는 이날 행사를 통해 ‘희년의 감사, 백년의 선교’라는 제목의 문서를 발표하며 향후 선교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이 비전은 크게 다섯 가지 핵심 과제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는 충청 지역 고향 신학대학교의 활성화이며, 둘째는 고향 교회 부흥과 지원을 위해 도시와 농촌 교회의 자매결연과 선교 지원을 추진하는 것이다. 셋째는 충청 출신 목회자 양성을 위해 새로운 목회자 발굴을 위한 교회학교 지원 방안을 준비하는 것이고, 넷째는 새로운 선교비전을 가진 선교사 양성 및 파송이며, 다섯째는 오대양 육대주 오지교회 건축과 목회자 양성 등이다.
이와 함께 오륙선교회는 각 선교지 교회와의 교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현지 신학생을 발굴하고 고향 신학대학교와 연계하여 교육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선교지 신학교와 고향 신학대학교 간 양해각서(MOU) 체결과 체계화된 선교사 지원 및 현지 교단과의 교류 협력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행사의 1부 예배는 정명철 대회장의 인도로 진행됐으며, 상임대회장 윤택진 장로의 기도, 서기 오세정 목사의 성경봉독, 도림교회 로페카중창단의 특송, 증경총회장 김영태 목사의 설교와 축도, 사무총장 김주하 목사의 광고 순서로 이루어졌다.
이 중 김영태 목사는 ‘세 가지 물음’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김영태 목사는 “예수님은 세상에 오신 이유에 대해 ‘섬기기 위해’, ‘주기 위해’, ‘대속물이 되기 위해’라고 말씀하셨고,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시면서 ‘내가 이렇게 한 것처럼 너희도 이같이 행하라’고 명하셨다”고 설교했다. 그는 이어 “우리의 믿음은 알곡일까, 싸래기일까, 쭉정이일까 하는 질문에 대해 50년을 은혜 가운데 지나고 100년을 바라보는 오륙선교회가 자신 있게 대답하며 나아가는 선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정명철 대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오륙선교회의 발전 과정을 돌아보며 “50년 전 고향교회를 살리고 고향 신학교를 돕겠다는 소박하고도 순수한 애향심에서 출발한 오륙선교회가 창립 50년을 맞이할 수 있었던 것은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눈물로 기도하고 헌신한 선배들의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50주년을 계기로 앞으로의 50년 역시 하나님 나라를 위한 거룩한 헌신의 길을 걸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2부 선교대회는 선교대회 준비위원장 박선용 목사의 인도로 진행됐다. 선교위원장 김철민 목사의 기도, 역사위원장 박창환 목사의 회고사, 최호득·신미옥 선교사의 선교지 보고, 수석부회장 전만영 목사의 선교 비전 제시, 증경총회장 손달익·이순창 목사의 격려사, 부총회장 권위영 목사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각 순서를 통해 오륙선교회가 진행 중인 다양한 선교 사역들이 소개됐으며, 선교지에서의 구체적인 활동 현황이 공유됐다.
3부 시상 및 축하행사에서는 50주년 기념교회로 건축된 태국의 나와나컨교회 헌당 경과가 보고됐다. 건축위원회 서기 박건영 장로는 태국 선교지에서의 교회 건축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오륙선교회는 여러 분야에서의 기여를 인정하여 시상을 진행했다. 목회자상에는 제14대 회장을 역임한 김용기 목사가, 봉사상에는 제20대 회장 송영식 장로가, 모범선교사상에는 최호득 선교사가 각각 선정되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초대 사무총장 박창환 목사와 건축위원장 이덕선 장로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그들의 헌신을 기렸다.
오륙선교회는 1977년 충북 출신 목사들의 친교 모임으로 출발한 이후 조직적인 발전을 거듭했다. 1991년에는 재경 충청남·북도 출신 목사와 장로가 함께 하는 ‘충우회’로 발전하는 계기를 맞았으며, 이후 ‘충우선교회’라는 이름으로 선교회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2000년 정기총회에서는 현재의 명칭인 ‘오륙선교회’로 변경하여 현재까지 이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오륙선교회는 오대양 육대주 곳곳에서 교회 건축, 목회자 양성, 선교사 파송 등의 사역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는 반세기가 넘는 세월 동안 쌓아온 영적 유산과 선교 경험을 바탕으로 전 지구적 선교에 동참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번 50주년 기념 선교대회는 오륙선교회가 지난 반세기간 충청 지역의 고향 교회 부흥과 선교사 양성에 기울여온 헌신을 점검하고, 향후 50년을 향한 새로운 선교 비전을 구체화하는 역사적 자리였다. 특히 고향 신학대학교와의 협력 강화, 도시와 농촌 교회의 자매결연, 선교사 양성 및 파송의 체계화 등은 한국 기독교의 선교 사역이 어떻게 더 효율적이고 통합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구체적인 모델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