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영향력 전하는 신문으로 거듭나겠다”
월드미션신문 신임 사장 정주갑 목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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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미션신문의 9대 사장으로 취임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신임사장으로 인사를 부탁드립니다.
“월드미션신문 사장이라는 중책이 주어진 것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낍니다. 처음 사장직을 제안 받았을 때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현재의 언론을 돌아보면 기독교 언론이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아쉬움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신문이 해야할 역할보다는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그저 신문사를 유지하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결국 광고에 의존하게 되다 보니 기독교계의 소식을 전하기 보다는 경제적인 안정을 찾는데 중점을 두는 모습이었습니다. 사장 취임을 제한받고 사장직을 맞겠다는 결심을 하고나서 가장 우선되어야 할 부분이 기독교 언론으로서 그 가치에 맞는 신문으로 만들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월드미션신문이 미션신문으로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습니다.”
- 기독교 언론의 역할을 한국교계가 올바르게 나아갈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봅니다. 목사님께서는 현재 한국교계의 상황을 어떻게 보십니까?
“교계의 여러 단체에서 대표를 맡으면서 이런 저런 역할을 해왔지만 그 때마다 늘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아마도 최근 교회가 사회적으로 지탄받는 이유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이런 문제 가운데는 교회나 교단 등 언론을 포함한 대다수의 단체가 제대로된 대처를 하지 못해서 일어나는 경우가 대다수 일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단은 교단의 역할을 잘 감당해야 하고 그 외 여러 단체들 역시 자신들의 자리에서 각자의 역할을 잘 할 수 있다면 그것 자체가 힘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을 제대로 못했기 때문에 세상 사람들에게 교회를 지적하는 틈을 주게 되고 여러 가지 구설수를 자처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언론의 역살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단체의 이익만을 우선할 것이 아니라 일단은 부흥·기도·예배의 불씨를 일으켜 하나님 보시기에, 그리고 사람 보기에 제대로 된 일을 하는 게 중요합니다. 언론도 마찬가지입니다. 언론도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우릴 것입니다. 현재 교회가 좋은 일을 하면서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한다’는 이유로 좋은 뉴스가 사장이 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안 좋은 일은 엄청난 파괴력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월드미션신문은 작은교회, 골목교회까지 좋은 소식을 널리 알려서 하나님께 높여드리는 일에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이런 일들을 통해 다른 작은교회, 골목교회에 용기와 힘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또 도전도 받을 수 있도록 하기를 바랍니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일의 지경을 넓혀 어렵고 힘든 시기를 격고 있는 한국교회에 좋은 영향력을 만들어내는 신문이 되도록 힘을 쏟겠습니다.”
- 현재 한국교회의 화두는 ‘연합’입니다. 나뉘어져 있는 ‘연합기관’들을 하나로 만들려는 움직임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반대로 말하면 그동안 한국교회는 분열을 계속적으로 겪고 있다고 봅니다. 이런 상황에서 언론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그동안 한국교계는 분열의 양상을 보여 왔습니다. 교단이 분열되어서 정확하게 그 숫자를 확인할 수 없을 만큼 교단이 갈라져 있다고 합니다. 물론 특별히 갈라진 이유도 없었지만 아주 사소한 문제로 교단이 분열되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분열되어 있다손 해도 그들 나름대로의 역할이 있을 것입니다. 다시 역할론에 대해 이야기 할 수밖에 없을 듯 합니다. 큰 교회, 큰 교단은 자신들만의 역할이 있을 것입니다. 한 달란트, 다섯 달란트, 열 달란트를 각각 받은 것처럼 자신이 감당해야 할 내용이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한국의 교회와 교단은 그런 역할을 제대로 못했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좁혀서 말하자면 큰교회, 그리고 큰교회의 담임목사 중심으로 세를 형성하고 파벌을 만들면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더 큰 문제는 이로 인해 실질적으로 초야에 묻혀서 하나님을 바라보고 기도하는 사람들이 결집될 수 있는 환경이 형성될 수 없는 분위기를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지역을 다니다보면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기도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런 분들을 잘 세워서 교단이나 단체의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면 이들이 연합을 주도할 수 있다고 봅니다. 당연히 언론은 이런 분들을 발굴하고 검증하는 역할을 감당하면 됩니다. 본질에 벗어나지 않는 사람, 기도하고 말씀을 바로 전하는 사람, 예수 안에 바른 사람을 잘 가려낼 수 있는 역할을 언론이 할 수 있을 것입니다. 100%는 아니겠지만 언론이 앞장서서 이 일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 앞서 말씀하셨지만 한국교계 언론은 재정적인 문제로 인해 바른 목소리를 내는 것에 주저하고 있다고 봅니다. 이에 대한 대안은 있으신지요?
“우선적으로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뉴스의 생산지입니다. 현재는 대형교단, 대형교회에 집중되어 있는 언론의 눈을 전국 방방곡곡에 있는 건강한 교회로 돌려야 할 것입니다. 언론이 늘 광고에만 집중하다보니 정작 건강한 목회를 하고 있는 작은 교회들을 놓치고 있는 것입니다. 단순히 교회만을 바라볼 것이 아니라 신앙적 관점을 경영하고 있는 평신도들의 내용도 담아내야 할 것입니다. 이런 기사들을 제대로 보도한다면 단순히 광고 이상의 비용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들이 어떻게 하나님의 방법으로 성공을 했고 어려운 시기를 헤쳐 나갔는지에 대해 알리는 것도 기독언론이 해야 할 역할이라고 봅니다. 문제는 얼마나 본질에서 벗어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유지하냐는 것에 있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서는 패러다임도 바꾸고 고정관념도 깰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런 역할들을 계속하다 보면 월드미션신문은 전국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끼쳐 사회 저변에 하나님의 나라가 흘러갈 수 있도록 복음을 전하는 신문으로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