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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0년을 한국교회 기도운동으로 승화시켜야 합니다”
‘3·1운동100년한국교회기념대회’ 준비위원장 윤보환 감독

월드미션 기자
작성일 2019-07-24 11:04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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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운동 100년 한국교회 기념대회가 이제 눈 앞에 다가왔습니다. 3·1운동 기념대회를 한국교회 차원에서 준비하시게 된 이유와 함께 한국교회와 3·1운동의 연관성에 대해 설명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국교회는 한국 근대사 발전에 대단히 중요한 영향을 주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100년 전 3·1운동 당시에서 전체 인구의 1.5%밖에 안됐던 기독교인들이 3·1운동에 참여한 전체 인구의 51%의 동참율을 보인 것만 봐도 3·1운동과 기독교의 연관성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3·1운동을 교회적 입장에서만 이야기할 수는 없습니다. 민족적으로 남과 북을 넘어 세계 디아스포라 전체가 함께 축하하고 기뻐해야 할 100년의 시간을 돌아보는 행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당시 기독교 학교와 전국의 교회들이 3.1만세운동에 중심이 되었던 것을 다시 한 번 기억하길 바라고 이번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이제 한국 사회에서 가장 많은 교인을 가지고 있는 한국교회가 그동안의 평가를 뒤로 하고 새로운 평가를 받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한국교회는 3·1운동 뿐 아니라 섬김과 나눔으로 한국사회에 많은 영향을 주었고 민주화 운동에서 큰 역할을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최근에 불합리한 평가를 받고 있다고 봅니다. 물론 현재 평가절하되고 있는 기독교는 윤리적 문제가 그 근본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기념대회는 이제 한국교회가 한국사회를 주도할 수 있는 위치에 설 수 있도록 3·1운동 100년 의미를 되새기고 복음적인 윤리를 회복함과 동시에 한국교회가 하나되는 중요한 시간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 중 16명이 기독교인이었으며 그 가운데 평양신학교 출신이 5명일 정도로 3·1운동에 대한 한국교회의 역할은 컸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기독교 대표들이 독립선언서 낭독에 참여하지 않고 만세운동에도 불참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한국교회의 3·1운동 참여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당시 한국교회가 3·1운동에 있어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앞에서도 말했듯이 3·1운동에 참여한 기독교 인구는 비율로 볼 때 매우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3·1운동으로 말미암아 투옥되거나 고초를 겪은 교회들은 두말할 것도 없습니다. 아마 그중에서도 감리교회가 제일 많이 피해를 봤고 막대한 공을 세운 것도 사실일 것입니다. 감리교 계통의 학교들이 만세운동을 하면서 폐교나 고통을 당하기도 했고 유관순 열사 역시 감리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만세운동을 3가지로 봅니다. 첫번째는 우리 민족의 독립을 통한 민중계몽, 두번째는 독립을 꿈꾸면서 신앙의 자유를 통한 이 민족을 하나님께 올려 드리는 기도운동, 세번째는 학생 청년들이 조국을 사랑하고 이 민족을 세계로 알리는 세계화라고 봅니다.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33인이 만세운동하는데 그 자리에 없기도 하고 붙잡히기도 했으며 숨기도 했다며 지적하는 이들이 있기는 합니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면 전쟁터에 장군이 직접 나서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장군의 역할이 잘못됐다고 말하는 역사는 없습니다. 이들이 가지고 있는 정신적, 종교적, 사회적, 정치적 영향력 때문에 우리도 일어나자고 외치며 학생운동으로 변화되었다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봤을 때 그 사람들이 만세운동 현장에 없었다고 해서 잘못되었다고 지적하기 보다는 그들이 선언을 해줬기 때문에 학생운동 민족운동 독립운동이일어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실제 현장에서 소총부대처럼 만세운동을 펼친 학생들, 교회 그들의 운동이 더 가치를 갖고 아름답게 이어졌다고 봅니다.

 

- ‘3.1운동 100년 한국교회기념대회가 한국교회 연합단체들이 힘을 모아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프로그램이 진행되면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3가지 섹션으로 준비가 됩니다. 첫 번째 섹션에서는 한국대학생선교회(CCC)가 함께하는 찬양축제가 진행되며, 두 번째 섹션에서는 3·1운동을 기념하는 예배로 진행됩니다. 그리고 마지막 3섹션에서는 민족을 향한 기도와 함께 3·1운동을 계승하는 프로그램들이 진행됩니다. 특히 세 번째 섹션에서는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가 설교를 하고 주요 교단 교단장들도 메시지를 선포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이번 100주년 기념행사의 핵심은 다음세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시 3.1운동에 주체적인 세력은 리더십이었지만 이것을 이끌어간 중간 지도자급 모임은 청년 청소년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념대회에 CCC와 함께 전국교목협의회가 학생들과 함께 대회에 참여하고 순서도 맡게 됩니다. 3·1운동을 이끌었던 청년정신을 회복하자는 의미를 담아 다음세대에 이 아름다운 유산을 물려주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 좋은 취지에서 열리는 기념대회이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연합기관의 전체 참여여부도 관건이겠지만 당일 일명 태극기 집회와 혼동이 되지 않을지도 걱정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정치적 성향이 드러나는 집회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신사참배 80년을 맞아 광화문에서 진행한 '한국교회 일천만 회개 기도성회'가 좋은 선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지난해 회개기도성회를 통해 한국교회 연합운동이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이번 기념대회 역시 한국교회총연합, 한국장로교총연합,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 등 한국교회 연합기관들이 대부분 동참하면서 함께 대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기념대회는 오해를 불러일으킬만한 것들을 배제하고 민족을 위한 순수 기도운동으로 진행되며 복음통일을 위한 기도운도, 한국교회를 통한 세계복음화를 위한 세계화운동에 주안점을 두고 준비 중입니다. 한간의 우려되고 있는 정치적 색채는 완전히 배재하도록 준비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3·1운동 정신을 특히 3·1운동 기독교 정신을 만들어가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여전히 우려되는 부분이 일명 태극기 집회와의 혼돈입니다. 사실 태극기 집회를 옳다 그르다라고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이 또한 또 하나의 반공의 모습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기독교는 복음운동입니다. 어떤 정치적 좌우를 지향하는 것이 아니라 양쪽 모두를 품을 수 있어야 합니다. 연합운동이 어느 한쪽을 택했을 때는 연합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기에 이 또한 조심해야 합니다. 그러기에 이번 기념대회는 좌나 우나 편향됨없이 순수 복음집회로 자리하고자 합니다. 진보계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도 함께 할 수 있는 가장 기독교적인, 그리고 무엇보다 복음을 제시하는 대회를 만들어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대회가 될 것이라고 봅니다.

 

- 지난해 일천만 회개 기도성회를 통해서 연합의 가능성을 보셨다고 하셨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한국교회 연합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다. 물론 얼마전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교회연합이 통합을 선언했음에도 실제적으로 통합이 가능할 것인지에 대한 기대보다는 우려가 더 많은 실정입니다. 한국교회 연합에 대해 어떻게 보시는지요.

한국교회의 가장 나쁜 부분을 말하자면 분열주의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교회의 역사를 돌아보면 분열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감리교단 같은 곳은 거의 없이 하나의 교단으로 이어져 왔지만 장로교단는 분열을 거듭해 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장로교회의 분열은 오히려 교회의 부흥을 이루는데 힘을 발휘했다는 학자들도 있었습니다. 세포분열과 같이 나뉘어지면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시간 안에 높은 복음화율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분열의 모습을 기득권 싸움으로 보여지면서 사회에서 교회를 바라보는 시각에 나쁜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주위에서 보면 한국교회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말들을 많이 하십니다. 각 연합단체가 합쳐져야 한다는 것도 좋은 제시이고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르게 보면 각자 자신들이 갖는 역할과 위치를 분명히 해서 각 연합기관마다 좋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기독교의 장점 중 하나가 바로 다양성인데 이런 종교의 다양성을 발휘할 수 있으면 이 민족에게 좀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봅니다.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기득권을 이유로 분열된 단체를 다시 하나로 합치라고 하면 그 이상의 힘이 필요합니다. 한기총이나 한교연, 한교총, NCCK 등 각자가 가지고 있는 분야가 있고 자신들 만의 복음적인 생각이 있을 것입니다.

대신 하나가 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기도운동일 것입니다. 이번 3·1운동 기도운동이 그좋은 예가 될 것이라고 봅니다. 민족의 기도운동으로 하나되고 뭉칠 수 있다면 서로 다른 기관에서 다른 이념으로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해도 하나님 나라를 향한 복음화 노력은 같이 하게 되는 것입니다. 특정한 일이나 이슈로 하나가 되면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가 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이것이 바로 진짜 연힙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하나된 모습을 사회에 보여 줄 수 있어야 복음을 위해서, 대사회적 영향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꼭 하나되지 않아도 이런 모임을 통해 하나된 듯한 모습을 보인다면 한국교회는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며 한국사회를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 지난 기도성회나 3·1운동 중 기도운동을 강조하시는 것을 보면 기도에 대한 강점을 많이 두시는 것 같습니다.

어떠한 문제에 봉착해도 그 문제들은 기도로 해결되어야 하고 기도로 해결될 수 있습니다. 과거 복음의 선조들과 비교해서 볼 때 오늘날 한국교회를 돌아보면 기도가 줄어든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개인기도는 더욱 줄어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한국교회를 바라보면서 목회자로서 가장 큰 아쉬움입니다. 그동안 한국교회가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흥을 해왔는데 이는 하나님께 몸부림치며 기도해온 우리의 믿음의 선도들의 힘이었습니다. 그분들이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부흥을 이끌어오신 것입니다. 성경에 있는 소아시아 7개 교회 중 지금은 단 한군데, 서머나 교회에서만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나머지 6개 교회는 기도 없는 교회로 전락해 버린 것입니다. 서머나 교회는 기도운동을 통해서 목회자들이 성도들과 순교적 삶을 살았기 때문에 지금까지 기도운동의 모체로 남아있는 것입니다. 이제 3·1운동 100년을 맞아 진행되는 이 기도운동, 그리고 신사참배 회개운동의 기도운동이 일어난다면 한국교회는 물론 세계교회가 다시 복음이 퍼지는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 3·1운동 100년 한국교회기념대회를 앞두고 한국교회에 바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지난해 신사참배 80년을 맞이해 한국교회 일천만 기도대성회를 주도했던 이유는 당시 일제가 교회에까지 하나님 유일신 사상에 종교적 희석을 통해서 무너뜨린 일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는 3·1운동의 정신을 무너뜨린 것이라고 봅니다. 한국교회는 부흥을 맞이하고 130년만에 천만을 이뤘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지금 한국교회가 천만이라고 말하는 분들은 이제 많이 없어졌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부흥을 지향하고 있지만 현실은 매우 어려운 길을 걷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3·1운동 100년을 맞아 우리는 다시 무릎을 꿇어야 할 것입니다. 이제 한국교회 부흥을 주도할 수 있는 기도운동을 벌여야 합니다. 부흥회를 통해 성령의 임재와 병고침, 회개 등 일어나 자기 자정이 일어날 수 있는 영적 부흥이 일어나면 한국교회뿐 아니라 세계교회의 역사가 더 아름답게 일어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한국교회의 역사는 강력한 회개가 개인회개에서 교회와 민족의 회개로 이뤄졌습니다. 3·1운동 100년을 맞은 한국교회가 3·1정신을 기도운동으로 승화시켜 한국교회 대부흥의 역사가 다시 일어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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