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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학술원, 선천의 기독교와 신성학교 재조명
역할과 공헌 등 역사적 의미 되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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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미션 기자 작성일22-11-1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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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한국기독교학술원(원장 이종윤 박사)은 지난 10월 24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소재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1층 소강당에서 ‘북한의 기독교-선천을 중심하여’라는 주제로 제59회 학술원공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박응규 교수(아신대 역사신학)가 ‘북한지역(선천)에서의 기독교- 신성학교를 중심으로’라는 제목으로, 김명구 박사(서울YMCA 월남시민사회연구소장)이 ‘선천 기독교-구령과 구국의 합치신학’이라는 제목으로 각각 발제했으며 김상복 목사(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명예총장)가 논평을 맡았다.

첫 번째 발제에 나선 박응규 교수는 “초기 한국교회의 성장과 부흥에 대해 논의하고자 하면, 먼저 서북지역의 신앙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서북지역의 교회는 초기부터 한국교회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고, 특히 한국 장로교회에는 소위 ‘서북 주도 현상’이 그때부터 확연하게 나타나고 있었다”고 말하고 “서북기독교는 기독교회의 신앙과 민족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분리시키지 않고 잘 조화시켜 신앙, 민족운동으로 승화시켜 교회와 민족 앞에 귀한 선례를 보여주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교수는 “특히 서북기독교의 형성과 발전에 있어서 선천지역의 교회들과 신성학교 출신들의 역할은 너무도 지대했다”면서 “복음의 열정을 간직한 채, 민족애를 가슴에 품고 위기에 처한 한국교회와 민족을 깨우는데 앞장 설 뿐 아니라 실제적으로 참여함으로 한국교회의 신앙발전과 민족운동의 중심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선천 지역의 목회자들과 성도들, 그리고 신성학교의 학생들과 졸업생들의 투철한 복음적인 신앙과 어우러진 민족의식은 그들로 하여금 구령사업과 함께 교육을 통한 구령사업과 함게 교육을 통한 구국운동과 민족운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도록 했다”면서 “성경적 신앙으로 무장된 자립정신과 재정적인 헌신과 후원은 이 지역의 신앙의 영향력이 서북지역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한국 전체에 강력한 파장을 일으켰다”고 말하고 “교계뿐 아니라 사회 각계 각층에 출중한 지도자들을 배출하여 어려운 시기에 한국교회와 사회를 이끌어가는 데에도 기여했다는 점에서 선천의 기독교와 신성학교가 끼친 역할과 공헌은 역사적 의미가 지대한 선례가 아닐 수 없다”고 전했다.

두 번째 강의에서 김명구 박사는 “한국교회는 초기부터 눈부신 성장으로 세계를 놀라게 했고 그 중에서도 평북 신천의 교회는 그 선두에 있었다”면서 “1907년 미국 북 장로교 연례보고회에 보고된 국내 6개 선교지부의 교세 현황을 보면 평양의 기독교인의 수가 제일 많았지만 전체 인구를 대비해 보았을 때 선천이 가장 높아 ‘조선의 예루살렘’, ‘기독의 왕국’이라는 칭호는 과장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선천의 기독교계는 민족운동 중요 거점 중 하나였고 교회와 민족운동을 분리하지 않았다”면서 “선천의 ‘105인 사건’의 단초가 되는 평안북도 신민회를 주도했고, 회원들은 선천읍교회의 주축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김 박사는 “신성학교 교장이던 매큔(Geotge S. McCune)은 학생들에게 복음과 애국을 합치시켰고, 그것을 신념으로 자리 잡게 했다”며 “매큔의 전통은 그의 숭실학교 제자인 곧 예장통합 교단의 설립을 주도했던 한경직과 강신명, 안광국에게도 이어졌고, 예장통합측 설립의 이념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이런 신학적 특성 아래 한경직 주도의 통합 측은 한일수교 반대, 미군철수반대, 1970년대의 민주화회복운동에도 적극 나섰다”면서 “복음의 출발과 귀결을 구령을 강조하는 영적 영역으로 보지만 복음의 역할을 국가 구원의 영역으로 확장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서라면 웬만한 신학적 차이는 넘어서려했다”고 말하고 “다시 말해 선천교회의 유형이 통합측 설립으로 나타난 것으로 선천교회가 통합측의 설립이념과 신학적 원류를 제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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