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교회’·‘3355’·‘교회학교’… 참목회연구원, 목회의 답 세 가지 제시
“변화의 시대, 소형교회·학부모 세대·다음세대에 답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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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목회연구원(원장 림형석 목사)이 지난 10월 15일 서울시 종로구 소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변화의 시대, 목회의 답을 찾습니다’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작은 교회 목회 전략과 학부모 세대 사역, 교회학교의 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림형석 원장(증경총회장)의 인사에 이어 지용근 대표(목회데이터연구소), 김성중 교수(장신대), 고형욱 목사(꿈꾸는교회)가 강연에 나섰다.
림형석 원장은 인사말에서 “지금 한국교회 목회자들의 가장 큰 고민은 교회가 성장하지 않는 것”이라며 “한국교회의 소망은 하나님께서 영적 권위를 회복시켜 주시는 데 있으며, 우리는 하나님께 매달릴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세미나가 목회의 새로운 비전과 도전을 받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첫 발제는 지용근 대표가 맡았다. 지 대표는 ‘강소교회가 답이다’를 주제로, 목회데이터연구소의 통계를 근거로 소형교회가 강점을 살리고 핵심 사역에 집중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부흥하는 소형교회의 공통 특성으로 소그룹, 설교력, 성도의 적극적 사역 참여, 목회자의 네트워크와 멘토링, 성도에 대한 밀착 돌봄, 전도, 구체적인 목회 철학, 제자 훈련을 꼽았다. 지 대표는 특히 담임목사가 1 대 1 또는 소그룹으로 직접 양육하는 ‘도제식 훈련’이 소형교회의 ‘체계적 교육 부족’을 상쇄할 리더 양성의 기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목회자가 프로그램 기획자보다 말씀 선포와 증언에 집중하는 설교자가 될 때 부흥하는 소형교회의 공통점이 드러난다며, 소형교회 목회자는 ‘만능 엔터테이너’의 유혹을 버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두 번째 발제는 김성중 교수(장신대)가 맡았다. 김 교수는 ‘3355 세대’를 목회의 대안으로 제시했다. 3355 세대는 엄마 나이 33세부터 55세, 자녀 나이 1세부터 23세에 해당하는 학부모 세대를 뜻한다. 김 교수는 “3040을 넘어 3355 세대를 포괄하는 목회로 자녀 세대를 함께 살리는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3355 세대 전문 사역과 구역을 편성하고 전문 사역자를 세울 것을 제안했다. 유모차 공간과 자모실 등 배려의 공간을 갖추고, 세대별 역할을 나눈 임원제를 도입하자는 방안도 내놓았다. 예배는 참여형으로 구성하고, 30대에게는 정체성과 소명, 부부 관계, 육아, 진로 등을 다루는 맞춤형 설교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온세대 예배와 부모대학, 부모헌신예배를 통해 부모를 신앙의 교사로 세우는 방안도 강조했다.
세 번째 발제는 고형욱 목사(꿈꾸는교회)가 맡아 ‘교회학교가 답이다’를 주제로 발표했다. 고 목사는 AI 시대에 교회학교가 담당할 역할이 지식 전달을 넘어 아이들의 성품과 관계성을 기르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교육학의 KSA(지식·기술·태도) 모형을 들어, 지식과 기술은 기계의 몫이 되었고 홀로 남은 태도, 곧 ‘성품’이 핵심 역량이 되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성품이 강의로 전달되기보다 반복된 경험과 관계 속에서 형성된다며, 교회학교는 성적과 관계없이 아이를 받아들이고 실패해도 자리를 지키는 공동체라고 설명했다. 고 목사는 교회학교에서 길러야 할 역량으로 정체성, 관계성, 통찰력, 상상력을 제시했다.
이날 세미나는 작은 교회와 다음세대 모두에서 ‘사람’과 ‘관계’를 목회의 중심에 두어야 한다는 메시지로 모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