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나비, ‘교회와 정치’ 주제 2025년 하반기 워크샵 개최
교회의 선지자적 역할과 윤리적 책임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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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나비(상임대표 김영한 박사)는 2025년 12월 19일 오전 , 서울 온누리교회 양재캠퍼스 선교동 2층 샬롬나비 사무실에서 ‘교회와 정치: 개혁신학의 교훈들과 교회의 과제’를 주제로 하반기 워크샵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샵에서는 교회와 국가의 관계 정립 및 교회의 사회적 역할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워크샵은 김윤태 사무총장(백석대 전 기독교전문대원장)의 사회로 개회 예배가 진행됐다. 이관표 총무(한세대 교수)가 기도를 인도했으며, 샬롬나비 자문위원이신 이갑헌 목사(세움 어린이교회 선교원 대표)는 요한복음 6장 39절 말씀을 근거로 설교를 전했다. 예배는 이관표 총무의 샬롬나비 행동강령 제창과 기독교학술원장이자 상임대표인 김영한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개회 예배 이후, 전 국제신학대학원 부총장 김재성 교수의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김 교수는 현대 사회에서 교회와 국가 간의 관계가 종종 불합리한 기대와 대립으로 여겨지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주의 국가들이 세속화된 집행부를 구성하면서 교회와의 관계 설정이 예민한 문제로 대두되며 대립적 상황을 초래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교회를 무시하는 국가가 건전한 윤리적 기준과 가치관을 어떻게 세워나갈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며, 국가적으로 인간의 윤리와 올바른 정의를 확립하지 못할 경우 개인주의는 이기적 황금만능주의와 쾌락주의로 빠질 수밖에 없다고 역설했다.
김 교수는 국가와 세속 정부에 대한 성경적 원리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에서 살피고, 16세기 유럽 종교개혁자들의 교회와 국가 관계 논의를 집중적으로 다루었다. 그는 교회가 국가와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없으며, 세속 정권과 양립해야 하므로, 교회와 국가 간의 관계 설정은 사회 정의 구현을 위해 필수적인 협력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 교회가 구한말 독립운동과 대한민국 민주주의 국가 건설 과정에서 큰 공헌을 했음을 언급하며, 1919년 3월 1일 만세운동에 한국 교회가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등 국가적 위기 속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근대화 과정에서 한국 교회가 군사독재에 맞서 투쟁하고, 공산주의에 단호히 대처했으며, 경제발전 시기에는 교육, 의료, 복지, 자선 활동을 통해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했음을 밝혔다. 이에 역사적, 신학적, 성경적 고찰을 통해 교회와 국가의 바람직한 관계를 정립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교수는 교회의 실천적 과제로 다음 사항들을 제시했다.
첫째, 교회는 세속 정부의 허상을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하여 철저히 파헤쳐야 한다.
둘째, 교회는 유토피아적 이상을 선전하는 자들의 헛된 우상숭배를 비판하고 그 허상을 밝혀내는 일에 힘써야 한다.
셋째, 교회는 다수결 제도의 민주주의라 하더라도 합법을 표방하는 전제주의와 독재가 가능할 수 있음에 주시해야 한다. 가치 체계가 불분명한 민주주의는 권력을 사유화하며 가면을 쓴 전체주의로 변질될 수 있기 때문이다.
넷째, 교회 및 교회를 대표하는 연합단체는 국가와 인류의 미래에 대하여 성경의 종말론적 교훈을 끊임없이 제공하고, 국가 정책과 정치적 사항들을 선지자적인 안목에서 성경적으로 평가하며 종말론적 관점에서 지적해야 한다.
주제 발표 이후에는 2025년 사업보고와 2026년 사업계획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폐회 예배는 칼빈대 은퇴교수인 이일호 목사(근동역사고고학회 회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경기대 초빙교수 곽혜원 박사가 기도를 인도했다. 기독교학술원 사무총장 박봉규 목사는 '아시아의 성령'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고, 육호기 목사(GMS 원로선교사회 회장)의 축도를 끝으로 김영한 상임대표의 마무리 발언과 함께 샬롬나비 2025년 하반기 워크샵의 모든 일정이 마무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