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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안에서의 부활’에 대한 신학적 조명
한국기독교학술원 ‘죽음에서 일어나는 부활 이론에 대한 대토론’ 학술 세미나

월드미션 기자
작성일 2024-06-2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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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학술원(원장 손인웅 목사)은 지난 5월 24일 서울시 종로구 소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죽음에서 일어나는 부활 이론에 대한 대토론’을 주제로 제62회 학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최근 전통적 종말론에 이의를 제기하며, 부활의 시기를 ‘죽는 순간’으로, 현재의 몸과는 관계없는 새로운 몸체를 부활체로 보는 견해가 등장하면서 ‘죽음 안에서의 부활’에 대한 신학적 조명이 이루어지고 있다. 

한국기독교학술원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죽음에서 일어나는 부활 이론을 점검하고 이를 검토하기 위해 마련했다.

본원 이사 김성복 박사(학술위원)의 인도로 진행된 학술공개세미나는 최태영 박사(영남신대 며예교수, 온신학회 회장)가 ‘그리스도인은 언제 부활하는가? - 죽음에서 일어나는 부활 교리의 성경적 근거’라는 제하로, 이신건 박사(서울신대 명예교수, 성경실학연구소 소장)가 ‘부활 신앙의 기원과 부활의 시간’이라는 제하로 각각 발제에 나섰으며 이승구 박사(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가 논찬에 나섰다.

먼저 최태영 박사는 “‘죽음에서 일어나는 부활’은 성도는 죽을 때 부활한다는 것, 성도의 죽음의 상태가 부활이라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부활에 대한 교회의 전통이라 할 수 있는 ‘역사의 마지막 날 부활’은 성도의 부활이 역사의 마지막 날, 곧 예수께서 재림하시는 때에 비로서 일어난다고 말한다”고 말하고 “즉 ‘마지막 날 부활’은 성도가 죽은 후 잠자는 상태로 있든지 혹은 몸을 떠난 영혼이 하늘에서 하나님 얼굴을 보는 상태로 있든지, 아직 부활하지 못한 상태로 있다가 마지막 날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부활한다고 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 박사는 죽음에서 일어나는 부활과 마지막 날 부활의 관계를 은폐와 현현의 관계로 설명하고 “마지막 날 부활은 지상에 나타나는 부활이며 현현하는 부활”이라며 “개인은 죽어서 은폐된 형태의 부호라 곧 죽음에서 일어나는 부활을 얻어 하늘에서 주님과 함께 거룩하고 기쁜 삶을 누리다가 역사의 마지막 날에 주님과 함께 지상에 현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 박사는 “성도는 죽을 때 죽음에서 일어나는 부호라을 얻고 하늘에서 거룩하고 복된 삶을 살지만, 지상의 관점에서는 그 사실을 알 수 없고 역사의 마지막 날에 지상에 나타나므로 비로서 알 수 있게 된다”면서 “부활이라는 용어는 지상적 관점에서 언급되는 용어이며 지상에 살아있는 사람들의 관점에서 보면 마지막 날이 죽은 자들의 부활의 날”이라고 김명용 박사의 말을 인용해 발표했다.

최태용 박사는 성도의 부활에 대해서 ▲영혼불멸론적 부활론, ▲영혼수면론(영혼의 잠)적 부활론, ▲죽음에서 일어나는 부활론 등 3가지 견해를 설명하고 “3가지 부활론을 면밀히 살펴보면 성경적으로 신학적으로 가장 바른 것은 죽음에서 일어는 부활론”이라고 주장하고 “첫째, 성도의 부호라에 대한 성경의 모든 본문을 모순 없이 가장 잘 해석할 수 있으며, 둘째 다른 견해들에 비하여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을 가장 잘 나타내며, 셋째, 다른 견해들에 비해 그리스도인의 종말론적 희망을 가장 잘 반영하며, 넷째,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여 죽음 때문에 마귀의 종노릇 하지 않게 하는 데 가장 적합하며, 다섯째, 장례 문화 및 건전한 의료윤리를 위해 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으며, 여섯째, 선천적 도는 후천적 신체 장애를 가진 이들에게도 바람직한 교리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최 박사는 “죽음에서 일어나는 부활 교리와 장로교회의 전통이었던 영혼불멸론적 부활론 사이에서 서로 화해할 수 없을 정도의 큰 차이가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적을 말하고 싶다”면서 “그동안 전통으로 여겨왔던 영혼불멸론적 부활론을 계속 유지할 필요가 어디 있는가? 성경적으로나 신학적으로 더 적합하고 여러모로 성도에게 더 유익한, 죽을 때 일어나는 부활교리로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 제32장을 바꾸어 사용해야 할 때가 되지 않았는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 강의에 나선 이신건 박사는 “성서는 대개 역사적으로 결정적인 전화기, 곧 역사의 종말에 특히 신약성서에서는 예수의 최종적인 재림(파루시아) 때에 일어날 죽은 자들의 보편적인 부활을 기대하지만, 성서에는 이와 같은 미래적, 종말론적 부활 기대와 정반대로 현재적, 순간적 부활을 기대하는 본문도 적지 않다”면서 “성서는 종말과 부활을 부분적으로는 현재적 사건으로 이해하지만, 압도적으로는 미래적 사건으로 이해하기 때문에 대다수 그리스도인들은 죽은 자의 부활을 예수의 재림에 이어서 그리고 산 자와 죽은 자의 최종적 심판을 위해 일어날 미래적, 종말론적 사건으로 이해해 왔고, 대다수 신학자들과 목사들도 그렇게 선포한다”고 말하고 “그러나 현대에 이르러서 죽은 자의 부활이 현재나 미래가 아니라 ‘죽음 속에서, 곧 죽음의 시간에’ 즉각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하는 신학자들이 자주 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박사는 “특히 최근에 들어서 가톨릭 신학자들은 ‘죽음 속의 부활’이라는 매우 독특하고 새로운 이론을 주장하기 시작했고 그들도 영생의 근거가 인간의 자기 능력, 불멸의 영혼 또는 영적인 자아 의지에 근거한 것이 나이라, 죽은 자를 다시 살리는 하나님의 은혜에 근거한다는 점을 인정한다”면서 “그러나 구원자 하나님은 창조자 하나님이시기에 하나님에게 의지하면서도 독립적인 존재로 만들어진 인가의 자아는 죄나 죽음을 통해 결코 폐기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신건 박사는 “부활은 세 가지 다른 과정을 통해 성장하고 발전한다”면서 첫 번째 부활, 곧 ‘현재적 부활’은 ‘정신의 부활’과 같으며 정신은 몸과 전혀 무관하거나 몸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 독립적 현상이 아니라 부분적이나마 몸의 부활로도 나타나며 그래서 전인적 부활로도 경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박사는 두 번째 부활, 곧 ‘죽음 속에서 일어나는 부활’에 대해서는 ‘몸의 부활’과 같다면서 물론 죽음 속에서 첫 번째 몸은 변화를 겪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몸은 덧입거나 갈아입기 때문에 두 번째 몸도 분명히 하나의 몸이라는 점에서 예전의 몸과 함께 비 연속성만이 아니라 연속성도 띠게 된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 부활, 곧 ‘종말론적 부활’에 대해서는 ‘우주적, 총체적 부활’로서 모든 피조물의 완전한 교통과 투명한 사귄를 초래하며 개인적 부활은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우주적 부활로 완성되고 이런 입장은 만물을 과정적, 점진적 사건으로 이해하는 현대인의 세계관에 매우 잘 맞는다는 장점은 지니지만 이를 합리적, 경험적으로 충분히 설명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단점도 지닌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 전 진행된 경건회에서는 한국기독교학술원 원장 손인웅 목사의 인도로 지형은 목사(성락성결교회)의 기도에 이어 김만준 목사(덕수교회)가 ‘신학적 목회’라는 제라고 말씀을 전했으며 이사장 이승태 장로의 인사와 김만준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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