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사회주의 사상 침투에 대한 기독교적 성찰과 대안 모색
길과생명연구소 설립기념세미나, 이데올로기 갈등 속 교회의 역할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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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과생명연구소(소장 양봉식 목사)는 지난 6월 20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4층 소망홀에서 ‘한국교회에 스며든 사회주의와 열매’라는 주제로 설립기념세미나를 개최하고, 현재 한국 사회와 교회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데올로기 갈등에 대한 기독교적 성찰과 대안을 제시했다.
양봉식 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현재 한국의 상황이 자유당 시절만큼이나 혼란스럽고, 이데올로기 충돌로 인한 국민의 좌우 갈등이 매우 심각하다”며, 이러한 갈등이 한국교회 안에까지 일어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그리스도의 몸으로 존재하는 교회가 좌우 이데올로기로 갈등을 빚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한 뒤, 현재의 갈등이 보수와 진보가 아닌 좌익과 우익이라는 점에서 분명한 구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 소장은 특히 “의외로 교회가 사회주의적인 사고방식을 하고 있으며, 자신이 이해하고 믿고 행동하고 말하는 것의 일부가 사회주의에서 온 것임을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지적하고 “그리스도인들이 사회주의를 따를 수 없는 이유는 그것이 유물론을 바탕으로 하는 하나님을 거절하는 사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민경배 박사(연세대 명예교수)가 ‘한국교회에 스며든 사회 공산주의사상’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민 박사는 일제강점기 한국 공산주의자들이 기독교를 집중 공격했다는 사실을 구체적 사례로 제시하며, “한국 현대사의 엄청난 캐리캐처”라고 평가한 뒤, “러시아에서 시작된 한국 공산주의는 1918년 기독교인 이동휘가 러시아 하바로브스크에서 한인사회당을 조직한 것이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명수 박사(서울신대 명예교수)가 ‘해방 후 용암포 사건의 재구성과 그 성격’을, 김철홍 박사(장신대 교수)가 ‘유대 기독교의 인간학과 경제 정치제도’를, 김상현 국대떡볶이 대표가 ‘한국교회의 3대 죄악’에 대해 각각 발제했다. 이들은 한국교회가 사회주의 사상에 어떻게 영향을 받았는지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했다.
민경배 박사는 ‘일제강점기 반기독교 투쟁의 구체적 실상’을 조명하며, “한국 공산주의자들이 일제 대신 기독교를 공격했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1921년 조선공산당 강령은 명시적으로 ‘종교는 미신’이라며 ‘종교박멸운동을 추진’한다고 선언했다”고 말한 뒤, 이러한 역사적 사실은 한국교회가 사회주의의 침투를 어떻게 저지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박명수 교수는 “용암포사건은 단순한 정치적 갈등이 아니라 사회주의 세력이 기독교 신앙을 직접 공격한 사건”이라며, 이 사건이 한국 기독교의 발상지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가 크다고 밝히고 “이 사건은 해방 직후 사회주의가 한국 기독교를 어떻게 적대시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김철홍 교수는 “가톨릭의 금욕주의가 한국 개신교에 스며들어 사회주의 사상의 온상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인간의 욕망을 악한 것으로 보고 이를 억압하거나 제거하려는 사고는 종교적으로는 금욕주의, 정치적으로는 공산주의가 된다”며, 이러한 경향이 한국교회 내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분석했다.
김상현 대표는 ‘한국 교회의 3대 죄악’이라는 주제로, 진화론, 공산주의, 정치비판 금지를 지적했다. 김 대표는 ‘진화론은 마귀의 사상’이라고 주장하며, 교회가 이러한 문제를 외면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공산주의는 인간이 신의 자리를 대신하려는 인본주의적 우상숭배”라고 강조한 후, 교회가 이러한 사상을 가르치지 않으면 성도들이 공산주의적 가치관에 무비판적으로 노출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김 대표는 “정치비판은 성도의 사명”이라며, 교회가 정치적 발언을 금지하는 태도를 비판했다. 김 대표는 ‘복음 전도에 방해된다’는 논리는 사탄이 퍼뜨린 거짓말이라며, 교회가 정치적 중립을 주장할 경우 복음이 묵살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성도는 정치적 존재’라며, 사회 각 분야에서 성경적 가치관을 드러내야 한다고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김상현 대표는 “교회가 깨어날 때, 나라가 살아난다”며, 교회가 세상의 정체성을 분별하고 바르게 가르칠 책무가 있음을 재차 강조하고 “진리의 길은 언제나 소수의 길이지만 하나님이 보여주신 것을 계속 외쳐야 한다”면서, 한국교회가 사회주의 사상의 침투를 막고 올바른 사회 질서를 세울 수 있도록 기도했다.
끝으로 양봉식 소장은 “교회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이데올로기 갈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독교적 성찰이 필요하다”고 마무리 발언을 했다.
한편 세미나에 앞서 드린 개회예배는 노곤채 목사(한국기독언론협회)의 사회로, 유영권 목사(빛과소금교회)의 설교, 윤세중 목사(개신교미래연합 사무총장)의 기도, 염안섭 목사(수동연세요양병원)의 축사가 이어졌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서는 ‘확증편향과 집단정체성을 통한 사회주의화’, ‘기독교 인권관과 사회주의 젠더 담론의 충돌’ 등을 다룬 부록 자료도 함께 제공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