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30%만 신앙적 동기에 의해 교회 출석한다”
실천신대21세기교회연구소·한국교회탐구센터, ‘2019 기독 청소년들의 신앙과 교회 인식 조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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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 중고생의 경우 10명 중 3명만이 신앙적 동기에 의해서 교회를 출석한다는 조사가 나왔다.
실천신대21세기교회연구소와 한국교회탐구센터는 지난 12월 6일 서울시 종로구 소재 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2019 기독 청소년들의 신앙과 교회 인식 조사 세미나- 다음세대의 눈으로 본 교회’를 공동으로 개최하고 ‘2019 기독 청소년들의 신앙과 교회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0월 7일부터 22일까지 여론조사 기관 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에 의해 발표된 이번 결과에 따르면 기독교인 중고생 500명에게 ‘신앙생활의 이유’를 물은 결과 10명 중 3명만이 ‘신앙적 동기(구원과 영생을 위해+하나님을 믿기 때문에+진리이기 때문에)’로 신앙생활 한다고 답했다.
나머지 7명 중 4명은 분명한 목적 없이 ‘습관적으로+부모님이 원하므로’ 신앙생활을 하며, 3명은 ‘개인적 목적 동기(마음의 평안을 위해서+진학을 위해서)로 신앙생활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개별 항목으로 보면 ‘구원과 영생을 위해서’가 26.8%로 1위를 차지했으며, ‘습관적으로’가 20.8%, ‘부모님이 원하므로’가 19.2%, ‘마음의 평안을 위해서’가 18.0%, ‘진학 등 성공을 위해서’가 6.2%, ‘친구들과 교제를 위해서’가 6.0%로 뒤를 이었다.
이러한 조사 결과와 관련 세미나 발표자인 정재영 교수는 “신앙 외적인 이유로 신앙생활을 하는 경우 고등학교 졸업 후에 신앙의 위기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교회학교 교육 재검토의 필요성을 제언했다.
이밖에도 교회에 출석하는 청소년 중 50.8%가 이른바 모태신앙인 ‘태어날 때부터’라고 답했고, 69.2%가 교회의 출석의 계기로 ‘부모님을 따라 어렸을 때부터’라고 답해 기독교가 ‘가족 종교화’ 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하지만 ‘부모님의 요구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교회에 다닌다’에 대한 동의 여부를 묻는 질문에 35.2%만이 ‘그렇다’고 답했고, ‘교회에 가면 신앙을 강요받는 느낌이 든다’는 질문엔 그보다 적은 26.2%만이 ‘그렇다’고 답해 자발적 신앙의 모습이 강하게 나타났다.
‘주일예배를 자주 드리지 못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늦잠을 자서’가 28.6%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필요성을 느끼지 않아서’(21.4%), ‘믿음이 깊지 못해서’(17.9%)가 그 뒤를 이었다. 예상과 달리 ‘공부/과외/학원 때문에’는 7.1%에 불과했다.
‘기독 청소년 신앙 인식 조사 결과 발표’라는 제목으로 첫 번째 발제에 나선 정재영 교수(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종교사회학)는 “이번 기독 청소년 의식 조사는 기독 청소년에 대한 조사가 많지 않은 현실에서 차세대의 신앙생활과 그들의 의식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이번 조사 결과에서 나타난 특징적인 내용을 정리해 보면, 먼저 경제 수준이 높을수록 아버지가 기독교인 비율과 부모 모두 기독교인 비율이 많아진다는 점을 들 수 있다”고 말하고 “경제 수준이 낮을수록 생계를 위해 일을 해야 하는 시간이 많고 특히 자영업자들의 경우 휴식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영업에 매달려야 하는 실정이므로 종교 활동에 시간을 할애하기 매우 어려운 형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정 교수는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이른바 가나안 청소년들의 경우 역시 부모의 신앙 여부가 중요한 요인으로 나타났는데 부모가 모두 비기독교인이거나 모두 교회 출석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신앙에 대해서 본격적인 관심이 생길 시기인 중학교 때 교회를 떠나는 경우가 많았으며 교회를 떠난 이유도 교회 출석의 의미를 느끼지 못한 것이 가장 큰 것으로 나와서 이 시기에 신앙이 잘 정립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