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제110회기 총회장 초청 노회장·서기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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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장 정훈)는 지난 12월 19일l 서울시 종로구 소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제110회기 총회장 초청 노회장 및 노회서기 간담회’를 열고, 교단의 핵심 가치를 ‘처음 사랑의 회복’과 ‘교단 화합’으로 천명하는 한편, 변화하는 목회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실천 과제를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전국 62개 노회에서 112명이 참여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전했다.
정훈 총회장은 개회 발언에서 “처음 사랑은 단순한 시간의 회귀가 아니라 교단의 모든 결정과 실천을 관통하는 최우선의 가치”라며 “하나님 사랑이 우선되지 않는 모든 활동은 의미를 잃는다”고 강조했다. 정 총회장은 이어 교단 내부 갈등과 관련해 “노회는 교회를 위해, 총회는 노회를 위해 존재한다는 기본적 사명을 기억하고 서로를 존중하며 때로는 양보할 줄 아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당부하고, “이번 회기는 대화와 화해를 통해 화목한 총회를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 총회장은 또한 교단의 결속력을 대외적 신뢰의 근거로 제시하며 “정부와 사회가 우리 교단을 신뢰해 온 배경에는 일사불란한 단결력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대형 종교행사 대응과 정부 지원 예산 확보 등 교단의 권익을 증대시키는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조 발제에서는 장신대 은퇴 교수 이만식이 ‘통계의 필요성’을 주제로 발언했다. 이만식 교수는 “정확한 데이터는 정책의 신뢰를 결정짓는 자본”이라며 교단 정책과 미래 전략 수립에 있어 교회·교인·재정 현황에 대한 신뢰도 높은 통계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통계 수집과 기술통계, 추론의 과정에 걸쳐 잘못된 데이터가 잘못된 결정을 초래할 수 있음을 경고하며 노회와 지교회의 정직하고 체계적인 보고를 촉구했다.
기후위기와 교회의 역할을 논한 이현아 목사(예장생태선교운동본부)는 기후위기를 “기후의 자기조절 능력 상실, 해수면 상승·사막화로 인한 삶의 기반 붕괴, 복합위기와 불평등 심화”로 규정하고, 교회 차원에서 탄소·에너지 사용 감축과 재생에너지 전환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목사는 노회별 생태위원회 설치를 통해 사례 공유와 교육을 활성화할 것을 권고했다.
발표 후 이어진 노회장과의 대화에서는 친환경 행정을 위한 실무적 제안들이 다수 제기됐다. 총회의 ‘종이 없는 행정’ 추진과 관련해 경기노회장 강흔성 목사는 PDF 배포는 긍정적 변화이나 현장에서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장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태블릿 PC 보급을 요청했다. 강 목사는 “총회가 장비를 지원하고 노회가 관리하는 방식으로 반복적 종이 사용을 줄이면 행정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총회는 제안을 실무 검토한 뒤 임원회에 보고하겠다고 응답했다. 또한 재생용지 사용 확대와 관련해 총회 차원의 정보 제공과 사례 공유 요청도 제기됐다.
‘생명문명·생명목회 순례 10년’ 장기 정책의 현장 적용 방안에 관해서는 서울강북노회장 조행래 목사가 구체적 실행 모델과 지원 체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 목사는 “총회가 정책을 제시하면 노회가 이를 사업으로 전환해야 하는데, 실무 지침과 지원이 부족할 경우 정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자리잡기 어렵다”고 지적하며 대외협력 역량 강화와 정부 예산 확보, 외부 비난 대응을 위한 전담 부서와 인력 보강을 요청했다. 총회는 정책의 현장 확산을 위해 보다 구체적인 지침과 협력 방안을 마련하고 인재 양성 및 예산 확보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간담회 전에 진행된 제110회 총회헌금 전달식에서는 예장노숙인복지회, 전국목회자유가족협의회, 경기북부이주민센터에 각각 700만 원씩 전달하는 나눔 행사가 있었다.
개회 예배는 서기 김승민 목사의 인도로 진행됐으며, 부총회장 전학수 장로의 기도와 회록서기 김영일 목사의 성경봉독, 정훈 총회장의 ‘처음 사랑’ 설교와 축도로 마무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