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부 새 대표회장 김지혜 목사 만장일치 추대
말씀과 기도로 부흥운동 새출발을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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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한기부)가 지난 10월 26일 오전 주님제일교회에서 제58차 정기총회를 열고 제58대 신임 대표회장에 김지혜 목사(주님제일교회 담임)를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제57대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예장 합동개혁 총회장)는 임기를 마무리하고 이임했으며, 참석 회원들은 박수로 새 회기 출발을 알렸다.
예배당 안에는 한기부 깃발과 제57대 회기기가 먼저 입장하며 총회의 시작을 알렸다. 부서기 이수경 목사와 부회계 신정미 목사가 협의회기와 제57대 회기기 입장을 맡았고, 참석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로 맞았다. 총회는 지난 회기를 돌아보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도 새 대표회장 선출을 앞둔 기대감이 함께 흐르는 가운데 진행됐다.
1부 개회예배는 준비위원장 송창호 목사의 사회로 드려졌다. 연수원장 이필재 목사가 기도했고, 서기 채연범 목사가 사무엘하 8장 6절 말씀을 봉독했다. 이어 제57대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가 인사말을 전하며 지난 1년의 사역을 돌아봤다. 예배당 앞자리에 앉은 임원들과 회원들은 정 목사의 발언을 조용히 경청했고, 일부 참석자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을 표했다.
정서영 목사는 이임 소회에서 “처음 대표회장을 시작할 때는 내용도 잘 몰랐고 어떻게 운영해야 되는지도 몰랐는데, 이제 좀 알 만하니까 임기가 끝났다”고 말했다. 그는 한기부가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다면서도 “옛 명성을 회복하고 한국교회를 이끄는 기관으로 다시 서기를 1년 내내 기도했다”고 밝혔다. 또한 새 대표회장과 임원들이 한국교회를 다시 살리는 사역을 이어가 줄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설교는 직전회장 이승현 목사가 맡았다. 이 목사는 “다윗의 5가지 성공 비결”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며, 다윗의 승리 원인을 하나님을 최우선에 둔 신앙, 하나님께 인정받은 충성, 하나님께 묻고 의지한 삶, 실수 후 회개한 태도, 하나님의 전을 세우고자 한 목적의식으로 설명했다. 그는 부흥사들이 자신을 드러내는 데 머물지 않고 교회에 유익을 끼치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배는 회계 맹상복 목사의 헌금기도와 지도자회 대표회장 정도출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이어진 순서에서는 이사장 송일현 목사가 인사했고, 증경회장 피종진 목사, 증경회장 강풍일 목사, 증경회장 윤보환 감독, 증경회장 이옥화 목사, 증경회장 김수읍 목사가 격려사와 축사를 전했다. 이들은 정서영 목사의 지난 회기 수고를 치하하고, 한기부가 한국교회 부흥운동의 중심 역할을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일현 목사는 한국교회가 위기와 혼돈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며 한기부 회원들이 개인의 유익보다 하나님의 영광과 한국교의 유익을 위해 마음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피종진 목사는 한국교회와 세계교회가 침체된 시대일수록 부흥사들이 먼저 일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풍일 목사는 제58차 총회에서 여성 목회자가 대표회장으로 세워진 것을 역사적 변화로 평가하며 “성령의 불을 세계로”라는 한기부의 부흥 정신이 다시 확산되기를 기대했다.
윤보환 감독은 한기부가 한국교회 부흥운동사에서 오래된 연합단체라는 점을 언급하며 정서영 목사가 협의회의 위상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이옥화 목사는 한기부의 사역을 ‘교회를 살리는 일’로 설명하며 말씀으로 생명을 세우는 부흥운동의 본질을 강조했다. 축하와 격려가 이어질 때마다 참석자들은 박수로 화답했고, 예배당 분위기는 자연스럽게 새 회기를 향한 기대감으로 옮겨갔다.
이날 감사장 수여 순서도 진행됐다. 제57대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는 상임회장 김지혜 목사, 운영회장 이현숙 목사, 선교회장 송창호 목사, 신학회장 김학현 목사, 교육회장 이주향 목사, 회계 맹상복 목사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협의회 발전에 헌신한 임원석 목사도 감사장 수여 대상에 포함됐다.
이후 정기총회는 정서영 목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교육회장 이주향 목사의 기도 후 회원 출석 보고, 개회 선언, 회순 채택, 총사업본부장 보고, 상임총무 보고, 감사 보고, 회계 보고가 이어졌다. 회의는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각 보고를 확인한 뒤 박수와 동의로 안건을 처리했다.
가장 관심을 모은 신임 대표회장 선거에서는 단독 후보로 오른 김지혜 목사가 만장일치 박수로 추대됐다. 김 목사의 이름이 호명되자 현장에서는 큰 박수가 나왔고, 김 목사는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한 뒤 강단 앞으로 나와 취임 소감을 밝혔다. 한기부 58년 역사에서 여성 목회자가 대표회장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지혜 신임 대표회장은 취임 소감에서 “58년 동안 한국교회 영적 부흥의 보루 역할을 해 온 한기부를 섬기게 돼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임기 동안 화합과 사랑으로 하나 되는 공동체를 세우는 데 힘쓰겠다고 밝히며, 증경대표회장단의 지혜를 듣고 신진 부흥사들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겠다고 했다. 또한 계파와 세대를 넘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하나 되는 한기부를 만들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 대표회장은 특히 부흥운동의 방향으로 ‘기도와 말씀으로의 회귀’를 제시했다. 그는 외형적 확장이나 거창한 사업보다 기도와 말씀의 단을 견고히 쌓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하며, 매월 첫째 주를 “나라와 세계를 위한 기도의 날”로 정해 연합기도회의 영적 동력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친 목회자와 부흥사들을 위로하고 영적 내실을 다져 한국교회에 다시 부흥의 불길이 일어나도록 섬기겠다고 강조했다.
총회는 새 회기 임원진도 확정했다. 제58대 임원은 대표회장 김지혜 목사, 상임회장 송창호 목사, 운영회장 김사랑 목사, 선교회장 이주향 목사, 신학회장 송시온 목사, 교육회장 김귀연 목사, 총사업본부장 김동호 목사, 총강사단장 김연찬 목사, 연수원장 이필재 목사로 구성됐다. 상임총무에는 유무한 목사와 윤숙희 목사, 서기에는 채연범 목사, 부서기에는 이수경 목사, 회계에는 이덕신 목사, 부회계에는 신정미 목사가 이름을 올렸다.
총회 후반에는 신입회원 인준, 신안건 토의, 기타 토의가 진행됐고, 총괄본부장 김동호 목사가 광고를 맡았다. 마지막 순서는 지도자회 사무총장 양명환 감독의 폐회기도로 마무리됐다. 참석자들은 폐회 후에도 예배당 앞쪽에 모여 서로 인사를 나누고 새 대표회장의 취임을 축하했으며, 임원들과 회원들은 기념촬영을 하며 제58대 한기부의 출발을 기록했다.
이번 총회는 제57대 정서영 목사의 이임과 제58대 김지혜 목사의 취임을 통해 한기부의 세대와 리더십 전환을 확인한 자리였다. 정 목사는 말씀의 반석 위에 서서 한국교회가 다시 영적으로 깨어나야 한다고 당부했고, 김 목사는 기도와 말씀, 화합과 사랑을 새 회기의 핵심 방향으로 제시했다. 현장 참석자들은 새 대표회장 추대를 박수로 받아들이며, 한기부가 한국교회 부흥과 세계 선교를 향한 사명을 계속 감당하기를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