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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애국성도 연합, 6.25 추모하며 ‘거룩한 방파제’ 운동 확산 다짐
금란교회 시국선언 지지하고 창조질서·참정권·신앙교육 위해 합심기도

최고관리자 기자
작성일 2026-06-2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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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애국성도 연합이 6.25 한국전쟁 76주년을 맞아 지난 6월 25일 오후 1시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그레이스홀에서 시국선언 지지와 거룩한 방파제 운동 확산을 위한 연합기도회를 개최했다. 이 기도회는 금란교회의 시국선언에 적극 지지를 표하고, 현재 한국 사회가 직면한 영적·도덕적 위기 앞에서 한국교회가 한 목소리로 일어서야 한다는 신앙적 결단을 드러내는 자리였다.

기도회의 첫 번째 순서인 제1부 기도회는 한영상 장로의 인도로 시작됐다. 순복음교회의 김광수 장로가 대표 기도를 올렸고, 큰은혜교회의 김신택 안수집사가 마태복음 18장 19~20절을 봉독했다.

이어 설교자로 나선 김성이 목사는 교회의 연합과 합심기도의 영적 중요성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김성이 목사는 설교를 시작하며 기도회를 주최한 금란교회의 이름에 담긴 의미를 소개했다. 김 목사는 “금란(金蘭)이라는 이름은 두 사람이 뜻을 같이하면 쇠도 자를 만큼 강해지고, 그 우정과 연합은 난초의 향기처럼 아름답다는 뜻을 담고 있다”며 “교회가 하나 되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이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단순한 조직적 결합을 넘어, 신앙적 신념과 영적 목표를 함께 추구하는 교회의 본질적 특성을 강조한 것이다.

설교의 신학적 기초를 제시한 김 목사는 마태복음 18장 19~20절을 직접 인용했다. 김 목사는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나님께서 이루신다고 약속하셨고, 두세 사람이 주님의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함께하신다”며 “연합과 합심기도는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는 가장 강력한 통로”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성경적 근거는 현재 한국교회가 직면한 위기 상황에서 연합과 기도의 중요성을 신학적으로 정당화하는 중요한 근거가 된다.

김 목사는 현재 대한민국의 상황을 진지하게 진단했다. 김 목사는 “대한민국을 다스리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며, 모든 정치와 사회 제도 위에 하나님이 계셔야 한다”며 “그러나 오늘날 하나님보다 정치를 앞세우고 하나님의 질서를 무시하려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현대 한국 사회가 점차 세속화되면서 영적 기초가 흔들리고 있다는 신앙적 판단을 드러낸 것이다.

나아가 김성이 목사는 자유민주주의 가치의 훼손을 지적했다. 김 목사는 “자유민주주의의 기본 정신이 흔들리면서 자유와 창의가 약화되고 국민의 신뢰와 사랑도 무너지고 있다”며 “겸손과 정의가 사라지고 공동체가 분열되는 현실을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6.3 지방선거에서의 참정권 훼손 사태와 같은 구체적 사건들을 배경에 두고 있는 진단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김 목사가 교회 자신의 책임을 명확히 했다는 것이다. 김 목사는 “교회가 침묵했고 신학교도 성경적 교육에서 벗어난 부분이 있다”며 “우리는 기도하지 못했고, 진리를 담대하게 말하지 못했음을 하나님 앞에 고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현재의 위기 상황이 외부 세력만의 책임이 아니라 교회 스스로의 회개와 반성을 요구하고 있다는 신학적 성찰을 보여준다.

설교 중 김 목사는 윤리적 이슈들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김성이 목사는 “동성애와 낙태, 생명과 가정의 가치에 대한 분별력이 약화됐고 인간의 존엄성과 가정의 소중함이 훼손되고 있다”며 “한국교회는 다시 성경적 가치 위에 굳게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현재 한국 사회에서 논쟁이 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과 같은 입법 추진과 관련된 구체적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역사적 사례를 통한 성찰도 전개했다. 김 목사는 1930년대 독일 나치 시대의 교회를 언급하며 “종교개혁의 나라였던 독일은 나치 정권 아래에서 교회가 심각한 탄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성이 목사는 히틀러가 “교회를 무시하고 국가 위에 하나님이 필요 없다고 주장했지만, 이에 맞서 본회퍼와 칼 바르트 등은 교회의 머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뿐이라는 신앙을 지켰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역사적 사례는 현대 한국 상황에서 교회가 국가 권력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하는 중요한 교훈을 제시한다.

김 목사는 1934년 발표된 바르멘 선언(Barmen Declaration)을 직접 인용하며 교회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김 목사는 “교회는 어떤 국가 권력이나 지도자에게도 종속될 수 없으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교회의 주인이심을 선포했다”며 “교회는 시대와 권력보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종교개혁의 전통 속에서 개신교 교회가 국가와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해야 하는지에 대한 신학적 원칙을 제시한 것이다.

한국교회의 연합운동도 소개했다. 김 목사는 “2019년부터 이어져 온 거룩한 방파제 운동은 성경적 가치와 다음 세대를 지키기 위한 한국교회의 연합운동”이라며 “나라의 기초와 교회의 근간이 무너지는 시대에 교회가 하나 되어 믿음의 방파제를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거룩한 방파제 운동은 2019년부터 한국교회가 추진해 온 신앙 수호 운동으로, 본 기도회는 이 운동의 확산을 다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설교 후반부에서 김 목사는 신약성경의 사례를 활용했다. 여호수아 1장과 열왕기하 7장을 인용하며 “하나님은 두려워하지 말고 강하고 담대하라고 명령하신다”며 “사마리아 성이 포위됐을 때도 하나님은 네 명의 나병환자를 사용해 구원의 소식을 전하게 하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간이 절망할 때 하나님은 가장 작은 사람을 통해 가장 큰 일을 이루신다”고 말했다. 이는 현재 한국교회의 힘이 약하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하나님의 능력 안에서 큰 역사를 이룰 수 있다는 영적 격려를 담고 있다.

김 목사는 신앙적 담대함을 역설했다. 그는 “우리의 작은 기도 하나도 하나님은 결코 외면하지 않으신다”며 “오늘은 아름다운 소식을 전해야 할 날인데 잠잠하고 있을 수 없다는 나병환자들의 고백처럼 한국교회도 복음과 진리를 담대히 선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는 교회가 세상의 압력에 침묵해서는 안 되며, 기독교의 핵심 가치들을 명확히 증거해야 한다는 신앙적 소명을 강조한 것이다.

설교의 결론에서 김 목사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능력을 주시면 모든 것을 감당할 수 있다”며 “연합하여 기도하고 행동할 때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며 반드시 승리를 주실 것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는 현재의 위기 상황이 절망으로 끝나지 않으며, 하나님의 능력과 교회의 연합을 통해 극복될 수 있다는 신앙적 신념을 명확히 한 것이다.

설교 이후 제1부 기도회는 여러 개의 합심기도로 진행됐다. 새문안교회의 최정선 장로는 “창조질서를 세우자”는 기도 제목으로, 소망교회의 고종욱 장로는 “참정권을 바로 세우자”는 기도 제목으로, 승영교회의 노재환 목사는 “교계 및 신학교의 동참”을 위해 각각 중보기도를 드렸다. 이러한 기도 제목들은 현재 한국 사회가 직면한 구체적인 과제들을 영적으로 대응하려는 의도를 보여준다. 기도회의 마지막은 승리명성교회의 문원순 원로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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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시국선언은 오계환 장로의 사회로 진행됐다. 먼저 애국가 1절을 다 함께 부른 후,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이는 6.25 한국전쟁으로 희생된 선열들을 추도하는 의미 있는 의식으로, 본 기도회가 국가 안보와 종교의 자유를 지킨 영령들을 기억하는 자리임을 명확히 했다.

시국선언문은 다섯 분이 나누어 낭독했다. 세계선교교회의 박영식 장로, 영락교회의 독고성숙 권사, 휘경교회의 김근호 장로, 열린교회의 이흥노 목사, 일산반석교회의 이동안 장로가 각각 시국선언문의 일부를 낭독함으로써 한국교회의 광범위한 동의와 연합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발표된 시국선언문은 한국교회 애국성도들의 입장을 명확히 담고 있다. 선언문은 먼저 “한국교회 애국성도들은 금란교회 시국선언을 적극 지지하며, 거룩한 방파제 운동을 확산시킨다”는 기본 입장을 밝혔다. 이는 금란교회가 앞서 발표한 시국선언에 대한 명확한 지지 의사를 나타낸 것이다.

선언문의 첫 번째 항목은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대한 입장을 명시했다. “우리는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거스르고 신앙의 자유를 침해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입법을 강력히 반대한다”는 내용으로, 현재 한국 사회에서 논의 중인 이 법안이 기독교적 가치관과 신앙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명확히 표현했다.

두 번째 항목은 참정권 문제를 다뤘다. “우리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든 부정선거로 인한 참정권 박탈 사태에 대한 의혹을 철저히 규명하고, 참정권 보장을 위한 모든 조치를 즉각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는 내용으로, 6.3 지방선거에서 제기된 부정선거 의혹에 대한 철저한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종교의 자유뿐만 아니라 민주적 가치인 참정권의 보장을 강조하는 기독교적 입장을 반영한 것이다.

세 번째 항목은 교회와 신학교의 역할을 강조했다. “우리는 한국교회와 신학교가 더 이상 침묵하지 않고, 자유민주주의와 신앙의 순수성을 올바로 교육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는 내용으로, 앞서 설교에서 제기한 교회의 침묵에 대한 반성을 구체적인 행동 촉구로 발전시켰다. 이는 신학 교육과 신앙 교육의 장이 자유민주주의와 기독교적 가치를 바르게 전승해야 한다는 신학적 소명을 명시한 것이다.

선언문의 결론 부분은 기독교 신앙의 핵심 가치를 선포했다. “우리는 신앙의 자유가 보장된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지키는 거룩한 방파제가 될 것을 선포한다”는 내용으로, 한국교회가 종교의 자유와 민주적 가치의 수호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다짐했다. 이는 거룩한 방파제 운동이 단순한 정치적 입장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기독교 신앙이 추구하는 보편적 가치인 신앙의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목표로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기도회는 일산반석교회의 이정호 장로의 마치는 말씀으로 1차 내용을 정리한 후, 참석자 전체가 함께 폐회함으로써 마무리됐다. 본 기도회는 6.25 한국전쟁 76주년을 맞아 과거 순국선열에 대한 추모와 현재 한국 사회의 위기에 대한 신앙적 응답을 동시에 담아낸 의미 있는 행사였다. 특히 금란교회의 시국선언 지지를 통해 한국교회의 광범위한 연합의지를 드러냈으며, 거룩한 방파제 운동의 확산을 통해 신앙의 자유와 자유민주주의 가치 수호를 위한 교회의 적극적 실천을 다짐하는 자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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