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복협, 제30회 한국기독교선교대상 시상식 개최
언어의 책임과 공동체의 연합을 강조하며 수상자들에게 상패와 메달 수여
본문
![]()
제30회 한국기독교선교대상 시상식이 지난 12월 2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 그레이스홀에서 열렸다. 행사는 사단법인 세계복음화중앙협의회(이하 세복협)가 주최하고 한국기독교선교대상 심사위원회가 주관했다. 목회자, 부흥사, 선교사, 특수선교, 평신도지도자 등 다섯 부문 수상자에게 상패와 메달, 상금이 수여됐다.
예배와 시상 순서로 진행된 행사에서 총재 엄기호 목사는 ‘말의 힘’을 주제로 설교했다. 엄 목사는 말의 영향력을 지적하며, 성도의 언어가 사람을 살리거나 무너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말이 창조 사역과 연결된다고 설명한 뒤, 믿음의 말과 축복의 말, 치유의 선포가 삶의 방향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심한 말 한마디가 공동체를 흔들 수 있고, 상처를 남기는 말은 관계를 손상할 수 있으니 성도는 성령과 성경을 기준으로 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사장 이규학 감독은 축사에서 시상식이 한국교회의 연속성을 기념하는 자리라고 말하고, 올해 수상자들이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를 위해 기도와 섬김을 이어온 이들이라고 평가했다. 이 감독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바로 서기 위해 교회가 진리 위에 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남북 복음통일과 세계선교에 대한 지속적 관심을 요청했다.
시상 부문별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목회자대상은 신용대 목사(하늘꿈교회), 부흥사대상은 박승주 목사(새일꾼교회), 선교사대상은 오석재 선교사(인도네시아), 특수선교(탈북민)대상은 태영호 원코리아 대표(전 국회의원), 평신도지도자대상은 박홍자 장로(순복음원당교회)에게 돌아갔다. 시상은 사무총장 황연식 목사가 진행했고, 이사장과 총재가 수상자에게 상패와 메달을 전달했다. 대표회장 김영신 목사가 격려금을 전달했다.
신용대 목사는 하늘꿈교회를 이끈 공로로 수상했다. 그는 월드비전 인천협의회 연합회장과 나눔과 기쁨 인천협의회 상임대표를 맡아 지역사회 복지 활동에 참여해왔다. 박승주 목사는 교회부흥운동과 연합운동에 참여해온 점이 알려졌다. 그는 건축공학 전공을 바탕으로 교회 건축과 사역 운영에도 관여해왔다.
오석재 선교사는 선수와 코치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축구를 매개로 한 선교 사역을 이어왔다. 그는 인도네시아에서 유소년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축구를 통해 복음을 전해왔다. 태영호 대표는 영국 주재 북한 공사 시절 탈북한 뒤 정치 활동과 민간단체 활동을 통해 탈북민 지원과 복음적 돌봄에 나서왔다. 박홍자 장로는 교회 내 직분과 더불어 학교급식 사업을 통해 학생 영양과 식문화 개선에 관여해왔다.
행사 참석자들은 수상자들의 공통점으로 현장 중심의 사역과 이웃 섬김을 꼽았다. 스포츠와 교육, 식문화, 탈북민 지원 등 각기 다른 영역에서 복음이 적용되는 방식을 확인하는 자리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또한 설교와 축사에서 제기된 언어의 책임 문제는 개인 영역을 넘어 공동체 생활과 사회적 신뢰에 직결되는 사안으로 제시됐다.
한국기독교선교대상은 이번으로 30회를 맞았다. 과거 수상자 명단에는 한국교회 주요 인물이 포함돼 있다. 이번 시상식은 그 전통을 이어가는 한편, 선교 방법의 다양성과 사회적 역할을 점검하는 기회가 됐다. 특히 축구와 같은 비전통적 수단을 활용한 선교, 식문화를 통한 공공 봉사, 탈북민 대상 지원 활동 등은 교회의 활동 영역을 확장하는 사례로 주목됐다.
마지막으로 이규학 이사장은 더 많은 일꾼을 세워 남북 복음통일과 세계선교에 힘쓸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