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상황 안주하지 말고 통일 후 대비해야”
3·1 운동 100주년 기념 샬롬나비 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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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미션 기자 작성일19-07-24 20:14본문
샬롬나비(상임대표 김영한 박사)는 지난 5월 31일 양재동 횃불선교회관 화평홀에서 ‘대한민국의 미래와 교회’라는 주제로 제18회 샬롬나비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1부 예배는 사무총장 이일호 박사(칼빈대 교수)의 사회로 경동교회 원로 박종화 목사가 ‘한반도에 하늘나라를’이라는 제하로 말씀을 전했으며, 정유진 교수(웨스트민스터대학원대학교)의 특별연주, 권요한 선교사(서울대학교 학원선교), 박봉규 목사(한장총목회자교육원장), 최선 목사(세계로부천교회)의 기도, 육호기 목사(유럽예수교장로회총회 초대회장)의 축도로 마쳤다.
이어 김영한 박사(기독교학술원 원장, 숭실대명예교수)의 기조강연 후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휴식시간을 가졌다.
남북관계를 다룬 강연 1에서 태영호 전 북한 공사는 ‘포스트 하노이 김정은의 핵협상 전략과 우리의 대응“에 대해 발제했다.
태 전 북한공사는 “하노이 회담의 성공을 과신한 김정은의 실패는 대한민국에 엄청난 국운을 지켜낸 결과를 가져왔고 핵 포기, 비핵화는 김정은에게는 결코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태 전 북한공사는 기독교와 성경을 특별히 십계명을 그대로 베껴서 주체사상과 10대 교시를 만들었기 때문에 성경을 북한 방언으로 번역하여 함께 읽도록 하는 전략을 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남북통일은 20-30년 정도 걸릴 것으로 내다보았다.
이에 대해 논평자로 나선 김중석 목사(북한교회세우기연합 사무총장)는 “조바심을 가지고 섣부른 실정을 경계하고 의연한 자세로 기다릴 것과 자체 핵무장을 촉구하며 협상 대신 실력으로 극복할 것”을 역설했다.
강연 2의 남북사회통합에서 “민족의 동질성 회복이 통일이다! 어떻게 남북사회 통합을 할 것인가?”를 발제한 강명도 교수(명지대)는 “보편적 가치가 정립되지 않으면 동질성 회복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하고 하루가 멀다 하고 바뀌어가는 북한사회의 변화를 언급하며 남한의 사회통합도 진행형이며 탈북민들에 대한 정착과 동질성 회복이 성공적이지 못한 현 상황을 지적했다.
이를 위해 강 교수는 문화적 이질감을 극복하기 위한 전방위적인 교육을 강조했다.
이밖에도 강 교수는 태 공사와 같은 기조에서 성경반포 활성화를 위해 남북 한글학자들이 우리말 문법의 맞춤법을 통일하는 작업을 제안하는 한편 3만 여명의 탈북민들을 잘 활용하는 전략적 지혜를 강조하였다. 북한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개혁개방을 통한 회복의 기적을 도모하자고 촉구했다.
토론자로 나선 권영해 장관(전 안기부장, 전 국방장관)은 “통일이 되더라도 군대는 어떻게 운영하며, 정치체제는 어떻게 하며 경제는 또 어떻게 운용하며 해결되어야 할 문제가 산더미 같은데 당장 통일이 되어도 사회통합은커녕 갈등만 쌓이게 될 것”이라며 걱정을 표하고 “탈북 동포들을 이북5도 주요 직책을 맡기고 통일 후를 대비할 것”을 제안했다.
북한인권에 대한 지성호 대표(NAUH)의 ‘김정은 집권 이후 북한 주민들의 인권침해 실태보고’를 통해 “지구상 최악의 인권유린 국가인 북한의 김정은이 아무리 공포정치를 지속해도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체제이탈과 분노가 확산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북한의 배급체제의 붕괴는 가정의 붕괴로 이어져 청소년들의 이탈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 대표는 “핵과 미사일 제조에만 올인 하고 인간의 생명을 경시하는 무차별적 살상을 서슴지 않는 김정은 독재체제가 민생 챙기기를 외면하고 실패함으로 그 정권의 수명이 길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태훈 변호사(한변 회장)는 토론에서 북한 인권개선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역설했다. 유엔기구 및 시민사회, 북한인권재단의 정상화, 북한 내부에 정보유입을 위한 다양한 전자매체들의 활용, 남북한 간의 정부와 민간단체의 지속적인 교류,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식량지원, 인권탄압을 주도하는 자들에 대한 국제적인 반인도범죄 처벌을 공포하고 인지시키는 것, 북한과 중국에 탈북자 강제 송환 정책 중단하도록 국제사회와 공조하여 압박하는 일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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