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감, NCCK·WCC 탈퇴하나?”
35회 행정총회, 토론 끝에 내년 입법총회서 결정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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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미션 기자 작성일22-11-15 12:29본문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이철 목사, 이하 기감)은 지난 10월 27일과 28일 양일간 서울시 강남구 소재 광림교회(김정석 목사)에서 ‘영성 회복, 교회 회복, 세상의 빛’이라는 주제로 제35회 총회를 개최했다.
기감은 격년제로 입법총회와 행정총회로 번갈아가며 진행하며 올해는 각국과 기관, 자치단체 보고를 받는 행정총회로 진행됐다.
이철 감독회장을 비롯해서 12개 연회 감독들의 입장으로 진행된 이번 총회는 1400여 명의 총회 대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첫날은 분과별 회의를 진행했으며 둘째 날인 10월 28일에는 안건을 처리했다.
이번 기감 총회에서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세계교회협의회(WCC) 탈퇴의 건’이 상정되면서 논란을 빛었다.
탈퇴를 요청한 측은 ‘정체성 문제’와 ‘반성경적·반기독교적 요소’, ‘공산주의 옹호와 친북활동’, ‘종교다원주의 추구’ 등을 지적하면서 “NCCK 총무를 비롯한 지도자들이 차별금지법을 지지하고 있다는 것은 성도들 모두가 아는 사실”이라고 말하고 동성애 옹호 문제를 가장 큰 문제로 삼았다.
반면 탈퇴에 반대하는 측은 “NCCK는 결코 차별금지법 독소조항을 가결한 적이 없다”면서 “감정적으로 대처하지 말고 충분한 신학적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NCCK 탈퇴에 대한 안건은 열띤 토론이 이어졌지만 이철 감독회장 제안으로 차기 입법의회에서 신학적 논의를 거쳐 다루기로 하면서 NCCK·WCC 탈퇴 여부에 대해 내년도에 개최되는 입법의회에서 다루기로 결의했다.
이밖에도 이날 기감은 1903년 원산대부흥운동 120주년을 맞는 만큼, 기념교회 건립 및 기념주일 제정을 추진키로 했으며, 하디 영적각성 기념대회 및 기념성회를 시행하기로 했다.
또 ‘기감 2050 탄소중립 선언’을 채택해 130만 감리교인들에게 탄소중립 실천을 촉구할 예정이다. 제 35회 총회 자료집도 예년과 달리 재생용지로 제작했고, 보고 문서는 QR코드를 이용한 전자문서로 받도록 했다.
한편 기감 총회에 앞서 9월 선출된 국내외 12개 연회 감독들은 총회 2일차인 지난 10월 28일 취임을 가졌다.
이번에 취임식을 가진 감독에는 ▲서울연회 이용원 목사 ▲서울남연회 채성기 목사 ▲중부연회 김찬호 목사 ▲경기연회 박장규 목사 ▲중앙연회 한종우 목사 ▲동부연회 김영민 목사 ▲충북연회 박정민 목사 ▲남부연회 김동현 목사 ▲충청연회 김성선 목사 ▲삼남연회 정동준 목사 ▲호남특별연회 김필수 목사 ▲미주자치연회 이철윤 목사 총 12명이다.
이철 감독회장의 집례로 진행된 이날 이·취임식에는 정연수 감독(중부연회)가 기도를 했으며 김성선 신임감독(충청연회)이 감독선서를, 김정석 감독(서울남연회), 강판중 감독(남부연회)가 기도를 한 뒤 이철 감독회장이 12명의 감독 취임을 선언하고 양명환 감독(동부연회)의 축도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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